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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리 Oct 12. 2023

남겨진 사람이 대신 혼날 때

2023년 10월 12일

 

 회의 시간이 6시를 넘겼다. 우리 반 어머니가 9만 원어치 시켜주신 음식 그릇을 한 사람이 바삐 치우고 봉지에 넣더니 저는 이만 가볼게요 말하고는 자리를 비웠다.

 

 남은 사람들은 6시가 됐다고 퇴근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은 자리를 뜬 사람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말단이 의구심을 계속 품고 있으면 본인만 피곤해진다. 대신 오늘 일기 글감이 되어주었다. 사실 정시에 퇴근하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어떻게 가는 직장마다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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