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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착실하게 보낸 토요일

2023년 12월 30일

by 김제리

연말이 조금도 실감 나지 않는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잡무들이 가득하다. 새해에 계획했던 대로는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직장에 들어갔고, 전혀 아닐 거라고 생각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앞에서는 허튼소리를 하고 뒤에서는 기도하고 있다.


오전에는 피아노를 배웠고, 점심에는 교회 동생에게 청첩장을 받는 모임을 가졌다. 작년 이맘때에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착실한 토요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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