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또 시작이다.
머리와 마음의 줄다리기 말이다.
보통 대부분은 머리와 마음의 방향은 같다.
머리가 이해하고, 또 마음도 인정하는
하지만 가끔 이렇게 반대로 향할 때가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머리와 감정을 따르는 마음.
이럴 때면 그 가운데 껴있는 나는 참 고통스럽다.
머리를 따르자니 마음이 아프고, 마음을 따르자니 머리가 그건 아니라며 나를 뜯어말린다.
참 어려운 순간이다.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한 참을 고민하다 그냥 그 가운데 있기로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머리가 이길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말이다.
물론 이 줄다리기에서 져서 넘어지는 마음은 아프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