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하는 마음이란

원하고 바라는 것

by Eric Kim


'갈망' [간절한 바람]

그것은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작년 최강야구를 보던 중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울음을 보며 궁금증이 생겼다. 야구가 얼마나 좋길래 저렇게 슬퍼할까. 정말 그렇게 좋다면 계속 문을 두드리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들.

최강야구를 1년 동안 보며 정말 많은 장면들을 보았지만 유독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 몇십 분.


아마도 나는 그들이 부러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살면서 미치도록 무언가를 하고 싶거나 되고 싶다고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공부도, 사회생활도, 인간관계도 그냥 적당히가 좋았다.

더 높은 성적을 위해 스트레스받는 것보다는 그냥 무시당하지 않을 정도면 만족했고

더 많은 보상을 위해 회사에 헌신을 하거나, 진급을 바라기보다는 개인시간이 내게는 더 중요하였다.


나를 깎아가며 무언가를 얻기보다는 나는 나를 지키기를 선택하였었다.


누군가는 삶에 열정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삶에 굴곡이 없다며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나는 계속 같은 생각에 머물러있었다.

굴곡 없이 살아오면서, 한편으로 나도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사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또, 과연 앞으로 몰두할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발견한 불씨가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일 아닌가.


우리의 인생은 아직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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