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나는 지금까지 개인적인 것보단 사회와 관습, 거대한 자연과 담론을 주제로 작업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국 그 담론들의 시작은 가장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찾았다. 이 작품은 나를 둘러싼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조각들을 나열하는 가장 첫 번째 시도다. 그래서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나의 그림은 대상의 존재를 지우려는 외부의 힘에 맞서는 존재의 순간을 포착한 순간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온전한 형상을 띄지 않은 혼돈스러운 그 순간의 형상으로 각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