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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May 17. 2017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랴

용서하라 그래야 행복해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온실에서 거목이 자라지 않는다.

어항에서는 고래가 놀 수 없다.

콩나물이 커도 나무가 될 수 없다.

개미허리로 쌀자루를 질 수 없다.

 

 한국이 낳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런 말을 수첩에 적고 다니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 절대 약하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 항상 도도하고 자신만만하자.”

     

 프랑스의 화가 르누아르는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소년 시절부터 도자기 공장에 취직하여 돈을 벌 수 밖에 없었지만 단 한 번도 가난을 원망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신경통으로 손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손에 붓을 붙들어 매고 그림을 그렸다. 희한한 모습을 본 관광객이 물었다.

“그런 손으로 어떻게 그림을 그립니까?” 그러자 르누아르는 말했다.

“예술가가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면 명작을 만들 수 없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직공처럼 일을 할 때 위대한 예술이 탄생합니다.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눈과 마음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르누아르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불행을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잔잔한 바다에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 없다. 험한 파도를 이용하여 배를 전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어느 국가나 사람들이 마음의 벽이 허물어질 때 번영과 미래가 있다. "성을 쌓은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 한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번성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실천함으로써 '팍스 로마나'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로마의 성공요인을 「유능한 지도자」,「시스템」,「노블리스 오블리제」,「개방성」의 4가지 요인으로 보고 그 중 소통을 으뜸으로 본 것이다.

  


   

사진: 이주학 작가


☞ 용서

     

“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마음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선물이다.

용서하라.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달라이 라마 공저 <용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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