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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May 23. 2017

나에게 꿈이 있다.

레테르 효과를 모르면 사회에 나가지 말라

‘나에게 꿈을 있다“ 레테르 효과

     

목소리의 강약, 변화 있는 음성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무릇 사람은 이 세상에 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간직하고 나와서는 스스로 제 몸을 찍게 되나니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뱉은 악한 말 때문이다. -법구경

    



 

사진: 이주하 사진 작가


나에게 꿈이 있다!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 제목으로 "여러분들 꿈을 가지십시오."라는 말보다 훨씬 더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은 '상대'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 부터 시작된다. 말로 상대에게 요구하고 명령하고 권고한다고 해서 상대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의 주인이 되고 근원이 되고 열망을 가질 때 상대도 바뀌고 주변 모두 바뀐다.

     

 마케팅에서 상품에 붙인 라벨에 따라 내용도 달라지는 것을  ‘레테르 효과’라고 한다. 말에도 레테르 효과가 적용된다. 당신이 ‘힘들어 죽겠다’ ‘짜증난다.’를 습관적으로 쓰면 상대방은 그것에 익숙해져 당신을 그렇게 맞추려한다.

또한 상대가 바라는 성격이 되어 준다. 예를 들면 자식이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너는 결단력이 있어 보인다.”라고 반대로 말하면 상대방은 부모말대로 결단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미지를 부여해 놓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는 존재가 아닌 희망을 주는 의미 있는 존재이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낱말과 긍정적인 단어의 선택에 따라 전하는 내용이 전혀 다르다.

 “그는 키가 작고 소심하다.”와 “그는 아담한 체구에 섬세한 성격이다.”는 똑같은 사람을 소개하는 표현이지만 뉘앙스가 다르다.

사랑 고백 할 때의 장소 선정도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 번잡한 길가에서 감정을 털어놓는 경우와 시원한 날씨, 음악이 흐르는 꽃밭에서 고백하는 경우 원하는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사진: 이주하 사진작가


  이전 예비군 군복만 입으면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자신을 보고 놀랐다. 반면 해병대 군복을 입고 어깨에 힘주는 재향군인회원들은 제복만 입고 있어도 나이에 걸맞지 않은 씩씩함과 결연함을 느끼게 된다.

독재자 히틀러는 쿠데타가 아닌 합법적으로 선출된 이유는 과도한 전쟁 배상금으로 일급도 하루에 세 차례로 나누어 줄 정도의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파탄에서 국민들에게 헛된 희망을 보여준 덕분인 것이다.

 나치의 대중 선동술의 귀재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거짓말의 위력을 맹신했다. “ 대중의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 고의적으로 나치(Nazi)는 정치 행사를 어스름한 저녁 무렵에 열었다. 수 천, 수 만 명이 모여 촛불을 들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면 자신도 모르게 타오르는 횃불을 보면서 감동과 뭔가 거룩하고 장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민족’과 ‘국가 같은 거창한 낱말을 앞세우지 않아도 레테르효과를 이용한 애국심 설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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