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꿈틀거리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

좋은 화가는 모델이나 붓을 탓하지 않는다

by 김진혁

2월 12일 꿈틀거리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파우스트와 베르테르에 키스를 하고 매일 오후 두 번의 키스를 하지. 나는 괴테를 위해 두 시간 연주한다. _멘델스존


멘델스존은 천재 작곡가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지휘로 명성을 쌓았다.

유태계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혜택 받은 결혼, 풍족한 생활, 좋은 벗 괴테와의 특별한 교우 등의 행운아였다.

멘델스존은, 우아한 용모와 세련된 사교성으로 왕후들은 다투어 그를 초대했고, 연주회는 도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행복은 시샘을 타는 지 38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좋은 그림은 모델이 좋기 때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화가의 끝없는 꿈틀거리는 열정과 차별적 사고에서 비롯된다.

마치 호수가 살아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물을 채우고 내버려야 하는 이치와 동일하다.


좋은 화가는 모델을 탓하거나 붓을 타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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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중섭 은화지에 그린 가족


한국의 대표 서양화가 이중섭씨는 부두 노동을 하는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구원하고 지탱하는 그림을 그렸다. 팔레트 대신에 종이위에다가도 돈이 없으면 은박지위에다가도 펜으로 그림을 그렸다. 좋은 화가에게는 부지깽이도 기막힌 붓이 된다.

우리 속담에 "서투른 목수 연장 탓 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과 환경을 최상의 것으로 여기고 그 안에서 힘을 다해 그려가는 것이 올바른 삶의 목표다.


변화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삶을 위대한 예술로 승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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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중섭화가의 제주도에서 살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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