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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Aug 27. 2018

4차산업혁명과 미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방황과 변화를 사랑한다는 것

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바그너     



역사상 유례없이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불안하고 헤어나기 어려운 부작용을 살펴본다.    


첫 번째 예로 육체적인 부적응이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탓에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지방을 흡수하고 비축해왔다. 

과거의 습관에 익숙해진 우리의 육체는 지금도 여전히 더 많은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한다. 

그로 인해 비만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비록 인간수명은 늘었지만 정신과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행복지수는 떨어지게 된다. 병으로 골골하는 노후가 기다리고 있다.   

 


둘째, 대뇌의 부적응이다.


 정보가 부족하던  옛날에 사람들은 활자로 된 모든 것에 관심을 보였는데 

그 습관도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무제한의 정보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인식의 

한계로 인해 진짜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무엇이 옳고 중요한지에 비판과 판단력의 상실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는 표피적 사고방식으로 인간은 고독하고 부족해졌다. 


셋째, 정신적인 부적응이다.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지 못하는 증상이다.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모든 과학기술을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실제로 우리는 대형화재를 일으키는 불의 위험성을 알지만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기술로 이용하고 있다. 기술의 부작용과 위험을 최소화해주는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암울하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열풍은 사회적 경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재앙의 가능성도 코앞에 두고 있다. 

급속한 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절벽은 사회 전반에 구조조종과 양극화의 문제를 야기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정체불명의 기술 혁명 앞에서 두렵고 떨린다.

이념이나 사회 제도의 혁신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과학과 공감의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다.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 정신의 융합이 절실하다. 


비판적 합리성과 통합적 소통의 정신과 기술로서 개방성, 민주성, 정직성, 공유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것에다가 인간의 도덕성 회복과 물질만을 최고로 하는 가치관을 바꿔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고 사랑하고 정서적으로 여유를 갖게 하는 마음을 누가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겠는가?    




성숙한 국민 의식    


2013년 스위스 국민투표에 정부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성인 1인당 2,500스위스프랑(약 300만원)을 주는 방안을 놓고 

전 국민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합법적인 시민이라면 일을 하지 않아도 2,500스위스프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법안을 제안한 사람들은 그 목적이 유권자들이 생계 걱정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정부도 그 정도의 돈은 있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대부분 사람들은 공짜로 주는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청년들이 공부하고 일하려는 동기를 잃지 않을까 더 신경 쓰이는 것이다. 


정말 성숙된 국민의식이 부럽다.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법안이 나온다면 결과는? 


“양잿물도 공짜면 마신다.”는 속담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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