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과 행운의 돼지꿈!
“새로운 것들에 대한 잘못된 집착을 버리고 아울러 전통의 풍부함을 간직하게 하면서 우리에게 쏟아지는 새로운 것들을 진정 새롭게 생각하고,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_울리히 벡
우리는 위험사회에 노출되어 있다. 기술 과학문명이 발전할수록 우리 삶은 편리해졌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 삶은 점점 불안과 외로움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위험과 기회가 공전하는 이중적이고 복잡한 오늘날, 행복해지는 선택과 전략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대표적인 위험과 대응책을 살펴본다.
전자기기는 디지털 피로감과 중독성을 야기하여 병리적 현상을 가져온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중독이 약물이나 나약한 정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외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중독의 반대말은 ‘맑은 정신’이 아니라 ‘소외’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디지털 문명은 퍼펙트 소톰이 되어 다가온다.
퍼펙트 스톰은 복수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직면하게 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초대형 경제위기를 의미한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때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2011년 6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유로존 위기, 미국 더블딥, 중국 경제 경착륙이 겹쳐 2013년께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었다.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본래 돼지는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기대하며 이사하고, 애를 낳고, 사업을 시작한다.
디지털 가상공간을 떠나 실제 삶에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1. 초연결 사회(Hyper Connected Society) 등장
초연결사회는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IT를 바탕으로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이 서로 연결되어 커뮤니케이션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지능화된 네트워크는 기술의 진화와 인간 욕구의 변화를 가져온다. 다양한 경제 주체, 산업영역, 학문, 사회문화, 계층, 국가 등이 연결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상호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서로 단절되어 있던 정보들을 자유롭게 주고받게 되어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문화 환경의 바뀐다.
모바일 헬스케어 ,스마트 홈서비스, 무인자동차, 재난관리 자동화 등 생활이 고차원적인 수준의 것으로 변화되면서
인간의 가치와 중요성이 사라지고 사이버 해킹, 공동체 훼손, 국민자유 침해, 공간격차, 공간중독, 공간 침해 현상 등이 두드러진다.
lot 사회로 이행되면서 불행의 씨앗이 잉태하게 된다.
“초연결사회” 용어는 캐나다 사회과학자 Anabel Quan-Hasse과 Barry Wellman이 2001년 처음 사용하였으며,
소셜미디어 및 IT혁명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단말기, 단말기와
단말기간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이메일, 클라우드,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장치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를 의미하였다.
2. 소통 부재와 인간 소외
미디어 기술의 진화는 소통의 편리성을 가져왔다. 그런데 지나친 디지털 기개의 사용으로 가족 친구들과의 소통이 단절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계에 의존하는 소통이란 영혼 없는 대화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단절과 소외현상을 낳게 된다.
디지털 중독은 아무런 목적이나 동기 없이 무의식적으로 텔레비전을 켠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면서 지낸다.
게임중독자는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사회나 가정, 인간관계에서 소외된다.
휴대전화는 일상생활에도 중독현상을 볼 수 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 증세까지 보인다.
가족간에도 대화대신 문자로 주고받으며 걸어 나닐 때나 지하철 안에서 심지어는
식사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잠시도 보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개인의 의존성이 커지면서 판단능력 저하와 정체성 상실, 자신감 회손,
디지털 피로감으로 인해 인간의 주체성은 소멸된다.
3. 유전자 기술 격차
유전자기술 나노기술 등은 인간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만 유전자변형식품이 20년이 넘도록 유.무해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캘진사가 유전자변형식품이라 할 수 있는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시장에 내놓았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유전자변형생물체’ 또는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의미한다.
생물체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를 취하여 그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생물체에 삽입함으로써 유용한 성질을 나타나게 한 것이다.
몬산토 듀폰, 바이엘 , 신젠타 등 글로벌 농화학 기업들이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도 한다.
제초제, 해충, 가뭄 등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작물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린피스 환경단체들은 유전자 조작 작물의 재배로
내성이 더욱 강해진 슈퍼잡초가 등장하고 전통적 재배 농법이 오염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되며 농민들은 더욱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은 GMO 생산을 늘려 미국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대두생산량의 94% 면화의 94%, 옥수수의 92%로 집계된다.
EU는 유전자 조작이 복잡하여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과학적 증거가 없어도
수입을 금지할 수 있는 ‘사전 예방 원칙’이 있지만 한국은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4. 기후재난
금세기 들어 홍수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195개 당사국들은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공동대응을 위해 파리협정을 타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부터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나타나고 주변의 환경은 점점 오염되어 생활의 질도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제5차 평가 종합보고서(2014)에 따르면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지난 112년 동안(1901~2012년) 지구의 평균기온이 0.89℃(0.69~1.08℃) 상승하였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북반구 고위도로 갈수록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해양보다 육지가 더 빠른 온도 상승을 나타난다.
이와 같은 지구온도 상승유형은 관측결과 지난 1,000년간 유래가 없는 높은 상승으로 나타났다.
온실효과로 인한 복사에너지의 30%는 우주로 반사되고 나머지는 지표면과 대기에 흡수된다.
지구온난화는 화산분화나 태양 흑점의 변화와 같은 자연적 원인과 화석원료의 사용 산림 벌목 등의 인위적 원인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생기는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이나 폭우 등의 이상 기후가 더 자주 발생되며 태풍의 강도가 세지고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
특히 염려되는 심각한 문제는 해수면의 빠른 상승이다.
지구가 더워지면 빙하가 녹아 과학자들은 금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 평균으로 적어도 수십 센티미터 정도 해수면이 상승하여 저지대가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5. 신흥국 금융 불안에 따른 대외 리스크
한국은행의 '과거 사례와 비교한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금융 불안이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지속되고,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한다.
신흥국 금융시장은 주가가 약세국면으로 전환한 뒤 빠르게 하락하고 채권 부도 가능성이 커졌다.
미 금리인상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해 해외자본 유출압력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는 세계교역 및 투자 감소로 원자재와 중간재
수출이 많은 신흥국 성장에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미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신흥국 금융 불안이 반복되면 한국도 대외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편의성과 반비례해 자기 통제권을 잃어가며 무력감에 찌든 N포 세대에게
힘든 현실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안이 많았으면 한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호기심과 새로움을 통해 시대를 이끌어가야 희망이 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경쟁과 스펙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