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발 복서'의 인생 역전

인생의 길융화복은 늘 바뀌어 변화하니 쉽게 슬퍼하거나 기뻐 말라

by 김진혁

일본 ‘가발 복서’ 의 인생 역전

인생의 길흉화복은 늘 바뀌어 변화가 많아 쉽게 슬퍼하거나 기뻐 말라


이 시간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 슈퍼 페더급 랭킹 12위인 고구치 마사유키(30).

20대부터 머리가 빠져 가발을 쓴 그는 직장에 다니면서 틈틈이 권투에 관심을 갖고 챔피언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2005년 12월13일. 같은 체육관 선배의 은퇴 경기 오픈 매치에 나가게 되었다. 그만 경기 도중 가발이 벗겨졌고, 이 모습이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복싱 규정위반 `슈즈와 트렁크, 낭심 보호대 외에는 착용해선 안된다'는 창피함을 받았지만 다행히 일본복싱위원회(JBC)는 "악의가 없다"며 예외를 인정했다.

문제는 부업을 엄격하게 금지해온 회사가 이 일로 고구치의 `복싱 부업'

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것.

가발 때문에 졸지에 실업자가 된 셈이다

.

이런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가발과 발모제 판매 회사의 광고 출연 문의가 쇄도했다.

직장에서 쫓겨났지만 걱정 없이 복싱에만 매진한 덕분에 일본 국내 랭킹 12위에 올랐다.

행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광고 출연을 위해 바른 발모제 덕분에 고구치의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자라나서 유명 스타가 되고 지방 미인대회 출신의 애인까지 생겼다.

고구치를 후원하는 발모제 판매 회사의 이시마 야스히로 사장은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아파트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간지사새옹지마(人間之事塞翁之馬)


변방(邊方)에 사는 노인(老人)의 말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일은 변화(變化)가 많아 어느 것이 화(禍)가 되고, 어느 것이 복(福)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무슨 일에든지 너무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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