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온 생활습관이나 루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모님께서 이런 습관을 키워주는 데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전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요,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다 '닌텐도'라는 게임기를 가지고 있어 제가 부러워하니까 부모님께서 고민하다가 결국 하날 사 주셨어요. 그 대신 게임기를 사 주면서 하루에 1시간만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거셨어요. 눈 건강에 안 좋기도 하고,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공부도 숙제도 제대로 안 하게 될 게 뻔하니까요.
처음엔 맘껏 게임을 하고 싶었으니 그런 조건이 싫었어요. 약속한 한 시간이 다 되면 조금만 더 하고 싶단 마음에 게임기를 끄는 게 너무나 아쉬웠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는 부모님의 제약 덕분에 저 스스로도 자제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길러 온 습관 덕분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한 번 게임을 하면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아요. 왠지 너무 오래 게임을 하면 하루의 일정을 다 망치고, 정말 필요한 일을 못 할 것 같단 느낌이 들거든요. 누가 딱히 제한을 하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죠.
어릴 때는 누구나 당장 눈앞의 재밌는 일만 하고 싶어 하니 참을성이나 인내심이 부족한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옆에서 아이가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님의 역할이겠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걸 다 들어주기보다는, 조금은 강제성이 있는 규칙을 만들어서라도 아이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잡아 주는 게 좋은 부모님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성희님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규칙을 만들어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들이 커서까지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