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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소니 May 04. 2023

Ch.3 치앙마이 저렴하게 비행기 티켓, 숙소 예약하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비행기 표 예매하기'이다.


사실 비행기 표만 잘 예매하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떠날 때 비행기 표 예매는 중요하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 어떻게든 떠날 수밖에 없다.

해낼 수밖에 없는 처지를 만드는 게 의외로 중요하다.


여행과 별개로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일단 일을 저질러두면 어떻게든 해결하게 되어있다.

회사를 다닐 때도 퇴사하기까지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어떻게든 먹고살게 되더라..

퇴사하기 전까지 몰랐던 생각지 못했던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에 표를 예매하려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 것들이 여행을 가기 어렵게 만든다.

예매를 하면 여행을 가게 된다. (사실 이게 가장 제일 중요함)

일단 예매를 해두고 계획을 세우자.


어떻게 해야 저렴하게 비행기 표를 예매할 수 있을까?

이번 챕터에선 내가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던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왕도는 없다. 검색이 답이다.


실망했을 수도 있겠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다.

방법이 있다면 검색을 열심히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음식을 덜먹으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저렴하게 예매하기 위해서 열심히 손품을 팔아보자.


그래도 짠순이, 짠돌이 커플로서 여러 번 검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팁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손품을 파는 거야?


1. 스카이 스캐너를 열고,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해 본다.  

항공권 비교 및 예약 | 스카이스캐너 (skyscanner.co.kr)


먼저 태국은 1년 내내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이다.

연평균 기온은 28도이며,

3~5월은 고온, 5월~10월은 우기, 11월~2월이 저온이기 때문에 11월~2월이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이다.


따라서 이때 비행기 티켓이 비싸다.

만약 저렴하게 여행 가고 싶다면 성수기를 피해서 티켓을 구매하는 게 좋다. 2-3주 정도 수시로 티켓 금액을 수시로 체크해 보자.



비수기 (4월) 직항 항공비


성수기 (12월) 직항 항공비



평균적으로

비수기 편도 금액이 15만 원~30만 원이지만

성수기엔 편도 금액이 55만 원~60만 원으로 올라간다.

차이가 꽤 많이 난다.


비행기 티켓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에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수기(3월)에 여행을 가니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한 썰 : Ch.1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여행 준비하기 ..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Tip. 저가항공기로 예매할 경우엔 수하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하물 규정을 미리 확인해 보자. 너무 과하게 챙기지 않는다면 수하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통과할 수 있다.


Tip2.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대부분 국가에선 귀국 티켓이 없다면 입국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귀국 날짜가 확실한 경우 왕복 티켓을 끊고,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출국 직전 24시간 내 무료 취소 가능한 항공권을 끊자. 



2.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매일매일 확인한다.


우리 커플의 경우, 항공비가 15만 원이었는데

티켓을 예매하려다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미루다가

다음날 30만 원으로 올랐다.

하루 차이로 가격이 2배가 올라서 엄청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


경험해 보니 (3~4월 기준) 편도 금액이 15만 원~30만 원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냥 15만 원 정도면 사시길..

성수기에도 55만 원~60만 원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만족할 정도의 금액이면,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티켓을 구매하는 게 정신적인 에너지 낭비가 적어서 이득이라고 본다.


Tip. 스카이스캐너로 예매를 하더라도, '확인차' 예매할 항공사에서 직접 검색을 해보자. 스카이스캐너에서 나오지 않은 최저가가 항공사에서 나올 수도 있다.



3. 항공사 프로모션을 확인하자 (의미 없음)


가끔씩 하는 항공사 프로모션을 할 때를 노리자.

하지만 사실 프로모션을 언제 열지 모르기도 하고,

프로모션을 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일정을 정확히 맞춰서 떠나긴 어려워서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더욱 맞추기 힘들다.)


운이 좋다면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평소에 항공사 SNS를 팔로우 해 놓고 수시로 확인해 보자.

큰 기대는 하지 말자.



4. 경유

한국에서 치앙마이까지 가는데 편도로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다른 나라 경유를 고려해 보자.


우리는 치앙마이에서 한국으로 올 때 베트남을 경유했었고, 베트남에서 5~6시간 정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베트남 경유 썰 : 베트남 경유하며 생긴 보너스 시간, 짧은 하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막상 경유를 해보니 하루~이틀 정도 다른 나라에 있는 것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이 하는 건데, 하루쯤은 다른 나라에 있어 보는 것도 항공비도 아낄 겸 이색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숙소 구하기


1. 에어비앤비, 아고다, 부킹닷컴에서 가격을 설정해놓고 골고루 비교해 본다.

보통 세 군데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맹신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에어비앤비는 위 사진처럼 같은 방을 여러 개 매물로 등록할 수 있다.


그래서 어디서 구매했는가에 따라 리뷰를 다르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리뷰가 흩어져 있어서 점수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판정하기 어렵다.

이용자가 안 좋게 리뷰를 남기더라도. 어차피 다른 매물이 있기 때문에 호스트가 리뷰가 안 좋은 매물을 지우면 그만이다.


점수와 리뷰는 과학이다. (점수:정량평가 / 리뷰:정성평가)

점수와 리뷰를 꼼꼼히 확인해 보자.


아무튼 우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하지 않았고

아고다, 부킹닷컴에서 점수 제일 높은 순으로 9.5 이상인 곳을 봤다.

보통 이 정도 점수면 직접 사용해 봤을 때 숙소 퀄리티가 괜찮았었다.


Tip. 아고다에서 점수가 높더라도 부킹닷컴에서 점수가 낮을 수 있다. 고로 한곳만 확인하지 말고 두 곳에서 더블 체크를 해보자. 두 군데 모두 점수가 높으면 괜찮을 숙소일 확률이 높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가격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1박에 3~4만 원)

한국에서 미리 이틀~삼일 정도 묵을 숙소를 이 방법으로 구한다. 



2. 치앙마이에서 직접 발품을 판다.

좀 더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하고 싶다면

첫 번째 숙소에서 이틀~삼일 정도 묵은 후 현지인이 많이 살고 물가가 저렴한 지역에서 (싼티탐) 발품을 팔아서 숙소를 찾는다.

현지인 가격이라서 보통 한 달 숙박을 15만 원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1번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게 숙소를 구할 수 있다.


* 찾는 방법 : 구글 지도에 'accomodation'을 입력한 후 갈만한 숙소를 미리 표시해둔다. > 직접 가서 물어본다. (영어가 안되면 번역기 활용)  


Tip. 1년 이상 예약해야 받아주는 곳이 꽤 많다. (5곳을 방문했는데 2~3군데는 장기 체류하는 태국인만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외국인이 예약할 수 있는 곳도 찾을 수 있으니 발품을 팔아보자.


* 우리가 사용한 숙소 리뷰 :

https://blog.naver.com/dnrl438/223038745575


* 사용하진 않았지만 써보고 싶었던 숙소 :

https://blog.naver.com/dnrl438/223039380351



3. 치앙마이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가끔 커뮤니티에 숙소를 양도하는 글이 올라온다.

댓글을 달아서 글을 쓴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숙소를 양도받으면 된다.


* 장점 : 보통 예약했던 숙소를 취소하고 급하게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컨디션의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단점 : 우리가 원하는 일정대로 숙소를 사용할 수 없고, 기존에 사용했던 사람이 예약했던 일정대로 써야 한다.


우리는 2번의 방법으로 1주일 정도 지냈는데, 우연히 카페에서 양도 글을 봐서 더 좋은 숙소에서 묵을 수 있었다.

우연히 이분이 숙소를 체크아웃하는 날짜와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맞아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건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지만 운이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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