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 완성하다.

1. 황토방의 공사 기간

6주

2. 난방의 형식

따** 보일러 업체의 온돌을 깔고 가스보일러로 난방

3. 단열재

짚을 압축한 자연 소재

4. 지붕과 외장재

리얼 징크와 ALC 블록

5. 마감

내부 - 황토벽돌에 천연 오일을 한번 바름

외부 - ALC미장

6. 바닥 마감

온돌 업체에서 제작한 황토를 바르고 역시 업체에서 개발한 천연 오일을 바름

7. 천장

편백 나무

8. 조명

한지로 만든 조명

9. 창문

창호지를 바른 전통 창호

10. 건축 비용

삼천만 원

며칠 뒤 추석이면 친정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올 예정이다.

엄마의 소원으로 짓게 된 황토방이니 엄마의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남편과 내가 시간을 두고 고민하여 최선을 다해지었으니 더 이상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설계를 해주신 건축가의 평가도 궁금하고 시공해주신 소장님은 이번엔 시험 삼아 지었는데 어떤 보완할 점이 있는지 추석이 지나면 식사 자리에 초대하여 찬찬히 들어보려고 한다.

어제 처음으로 들어가 누워보았더니 천장이 낮아서 아늑하고 창호지로 비춰들어오는 햇빛이 은은해서 마음이 고즈넉해졌다.

손님이 오시면 이젠 잘 방이 생겨서 좋다.

또한 창고까지 만들어서 시골 살림에 필요한 잡동사니를 보관할 공간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