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노무시키와 사는 며늘아기

아들이 무슨 욕먹을 짓을 해도 고기반찬은 늘 아들 앞이지

by Sue

결혼 후 우리가 하는 어떤 행동이 마음에 안드셔도

모든 피드백은 본인 아들이 아닌 나에게 하시는 시어른들.


때때로 그런 일이 있었는 지도 모르다가 폭격을 맞고 멍해지기 일쑤. 제가 정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해봐야 믿으시지 않는 눈치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몇번이나 집에 돌아와 샤워부스에서 다시 물폭탄을 맞으며 울분을 참다가 해맑게 무슨 샤워를 그리 오래하냐는 남편에게 화가 미치곤 했다.


그러다 새언니에게도 비슷하게 행동하는 친정 엄마를 보고는 꾹꾹 눌러담있던 분노를 화르르르 쏟아내본다.


밤에 속 편하게 자는 남편 등 뒤에서, 분했던 마음에 친정 엄마에게 질러놓은 말들에 대한 죄책감만 보태져 오지 않는 잠을 청해보는 내가 왠지 못나고 못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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