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프롤로그

100가지의 새로운 경험 프로젝트

by 김조흐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오후 2시


집에서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강원도로 향했다. 평소와 같은 일상이 지루하기도 하고, 바다가 보고 싶기도 했다. "오늘은 뭘 할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강원도행 KTX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레일 앱에 접속했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바로 티켓을 끊었다. 오후 4시 1분 강릉행 기차표를 끊었다. 그리고 바로 씻고 짐을 싸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우리는 매일 일상을 살아간다. 매일 같은 루틴이 반복되다 보면 하루 하루는 어제와 같은 또 다른 어제일 뿐이다.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재미있게 살 수는 없을까?", "매일 재미있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 물론 위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시간적 자유라는 요건은 충족되었다.



그래서 그냥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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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는? 어느정도 과거에 일을 해두었기 때문에 몇 달은 너끈히 버틸 수 있다. 그렇다면 못 할게 뭐란 말인가? 그래서 그냥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다가 의도적으로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서 그냥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강원도에서 서핑하기, 두바이에서 스카이 다이빙하기, 한강에서 패들보드 타기, 해변에서 바다쓰레기 줍기 등이 되겠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라면, 새롭게 경험하는 일이라면 그냥 닥치는대로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좋든 나쁘든 그 속에서 작게나마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에 설레일 수도 있고. 나는 이때까지의 인생 경험으로 보면 매우 게으른 사람이다.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 나태해진다. 돈에 있어서도 그렇다. 돈을 어느정도 벌게 되면 어느 순간 안정감을 느껴서 일을 하지 않고 쉬게 된다.


지금도 1달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다. 이럴바에야 그냥 뭐든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어졌다. 얼마 전에는 코크 썸머트립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양양 서피비치에서 서핑을 처음 타봤다. 오늘은 강릉 경포해변에서 1시간 동안 쓰레기를 주웠다. 앞으로 어떤 재미있는 100가지의 경험을 하게 될지는 나 스스로도 모른다. 하지만 의도적으로라도 다양한 경험들을 하다 보면 재미도 있을테고 인생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안녕, 게으름. 안녕, 재미!


나의 단점은 '게으름'이지만, 장점은 '실행력'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매거진 제목은 어떤 걸로 하지?",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가 좋을까? 아니면 하마터면 재미없게 살 뻔했다 가 좋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아무거나 정해서 쓰자!"라는 생각에 미쳐서 그냥 써보기로 했다. 브런치의 장점은 글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일단 쓰면 된다. 일단 행하면 되는 것이다.


매거진을 100가지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채울 때까지 어떤 경험들을 할지 무지 기대된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행동할 거라는 나를 잘 알기에, 내 게으름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이제부터 재미있게 살거니까 방해하지마!"
안녕, 게으름. 안녕, 재미야.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은 어렵지만 인생의 경험을 써보는 것은 그보다는 덜 힘들 것 같다. 너무 무겁게 가지 말고 편안하게, 쓰고 싶은 대로 써봐야겠다. 이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프롤로그 시작! 2019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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