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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Dec 02. 2019

CNN에 광고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CNN 프라임 타임 시간대 광고 비용은?


몇 달 전 CNN을 보는데 서울에 대한 광고가 나왔다

CNN International에 한국에 대한 영상이 나오니 괜히 반가웠다. 영상도 나름 잘 만든 것 같았고. K-POP과 한류 열풍, BTS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또 다른 생각 하나. 

세계적인 TV 뉴스 채널인 CNNI(CNN International의 약자)에 
TV 영상 광고를 의뢰하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 것일까? 


네이버 홈페이지 접속 시에 메인 화면 타임보드 광고가 1시간에 최대 3,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기에. CNNI의 광고비가 얼마인지도 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궁금하니까.


우선 포털 사이트에 한국어로 CNN 광고비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정보여서인지 관련된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구글에 영어로 <CNN advertising cost>라고 검색했다. 그랬더니 관련 정보들이 어느 정도 나왔다. CNN 광고에 대한 정보는 미국의 최대 지식인 사이트인 쿼라와 여러 기사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30초 단위로 비용을 매기는 TV 광고 시스템

CNN, Fox News Channel, MSNBC와 같은 미국의 TV 채널들은 광고비를 보통 30초 단위로 매긴다고 한다. 기존 체제의 흐름을 따라서. CNN 광고비도 30초를 기준으로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TV광고가 진행되는 방식은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정해진 TV 프로그램 사이 시간에 광고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CNN 프라임 타임 시간대 30초 광고의 가격은 5,122~5,467달러였다. 프라임 타임은 가장 중요한 시간대를 가리킨다. 이 시간대에 CNN에서 30초 광고를 하려면 약 590만 원(2017년 7월 11일 1달러당 1,149.58원 기준/5,888,148.76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번의 광고에 590만 원이 필요한 것이고, 10번의 광고를 하려면 5,90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1분 길이의 영상을 광고하고 싶으면 1,180만 원의 광고비가 필요하다. (출처)


프라임 타임 외의 시간대도 많기 때문에. 비용 측정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CNN 광고 비용은 그 시간대의 프로그램의 인지도, 시청자 수, 채널 특성 등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상황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선거 시즌, 축구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시즌과 같이 특수한 경우의 날에는 광고 비용 또한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 


2018년 8월의 기사를 보면 CNN 광고 비용은 이전에 비해서 더욱 올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 타임 시간대를 기준으로 2018년 1월에서 6월까지 CNN 광고 비용은 7,192달러에서 9,451달러로 31%의 비용이 상승했다(SQAD 제공). 2019년 7월의 기사를 보면 최근의 CNN 프라임 타임 시간대의 30초 광고 비용도 알 수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은 7,000달러에서 12,000달러 사이로 비용이 지불되었다고 한다.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의 30초 광고 비용은 위 범위에서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30초 광고를 위한 비용을 한화로 따지면 826만 원~1,416만 원(2019년 7월 15일 환율/$1=1,180원)이다.


내가 주로 봤었던 프로그램은 <앤더슨 쿠퍼 360도>이다. 

오후 8시(UTC[동부 표준시])부터 9시까지의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해당 프로그램은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CNN에서 나온 서울의 광고도 해당 프로그램 주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30초~1분 정도의 길이의 서울 홍보 영상 광고의 비용은 프라임 타임 시간대 비용인 826만 원~1,652만 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얼마나 자주 광고를 집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라임 시간대인 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울과 관련된 광고를 시청했을 것이다. 광고가 인상 깊었던 사람들은 한국에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테고, 꼭 한국에 여행 오지 않더라도 서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광고비를 통해서 그만한 경제적 가치와 파급 효과를 낸다면. 그리고 광고비용 대비 그보다 더한 이익(손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ROI) 광고에 대한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면 되는 것이니.  


결론은 

최근 CNN 프라임 타임 시간대의 30초 광고 비용은 7,000달러~12,000달러(한화 826만 원~1,416만 원) 정도라는 것. 그리고 앤더슨 쿠퍼 360도가 방송되는 황금 시간대에 광고하는 서울에 관한 광고 비용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CNN은 세계적인 TV 뉴스 채널이자 200개국의 20억 가구와 호텔 등에서 시청하고 있다고 하니. 광고 비용이 당연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 수, 트래픽에 비례하여 올라가는 것이 광고비이니까. 


내년에는 CNN 광고비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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