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계속해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이 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인생의 큰 시련이 찾아왔을 때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러한 것들은 나이가 적고 많고를 떠나서 평생 우리를 따라다닌다. 우리는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인 <혼돈>과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상태인 <질서>가 혼합된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부분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바로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이다.
저자인 조던 B. 피터슨은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ARA)'에서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40가지 법칙을 올린다. 그저 취미에서 시작된 답변이었지만 이 답변은 무려 12만 명 이상 조회, 2,300회 이상의 추천을 받는 등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된다.
쿼라에 올라온 약 60만 건의 질문 중 추천 수 2,000회를 넘긴 답글은 수백 건(0.1%)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쿼라의 응답자는 모두 익명으로 그들의 반응이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쿼라에서 엄청난 반응을 받았던 '인생의 40가지 법칙'이 출발점이 되어 나오게 되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지혜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12가지 법칙들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전 하버드 대 교수였던 그가 알려주는 지혜로운 인생의 법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12가지 법칙에 대해서 한 번 훑어보고 글의 주제인 <실패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이 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조던 B.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위와 같이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법칙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법칙 4. 당신에게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법칙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12가지 법칙들이 있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이 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실패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위 글에서 나열한 법칙 1에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바닷가재와 인간의 공통점은?
바닷가재를 먹어 본 사람이라면 바닷가재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닷가재가 지니고 있는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바닷가재는 신경 구조가 단순하고 뇌 내 신경 세포인 뉴런이 커서 신경계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과학자들은 바닷가재의 신경회로를 다른 생물에 비해 쉽게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 덕분인지 인간을 포함한 더 복잡한 동물들의 뇌와 행동,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바닷가재는 생각보다 인간과 공통점이 많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바닷가재와 성공한 사람과의 관계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바닷가재는 주로 깊은 바다에 서식을 하고 있다. 주로 바닥에서 활동하는 바닷가재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으며 수렵과 채집이 편한 자신만의 영역을 끊임없이 찾아다닌다. 인간만큼이나 안락한 보금자리가 필요한 바닷가재는 이러한 영역을 찾아내면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같은 동족 간의 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같은 동족을 만난 바닷가재는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다툼에서 일어나는 신경계의 변화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이 잘 풀릴 때는 계속해서 잘 풀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계속해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 왜 우리는 하나의 일이 잘 풀리면 덩달아 다른 일도 잘 풀리는 것일까? 작은 성공을 이뤄내면 다음 성공이 더 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오랫동안 찾을 수 없었지만 바닷가재의 연구 결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닷가재들의 영역 싸움 뒤에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다. 단순히 승리한 바닷가재가 몸집이 더 커서, 집게가 더 커서 이겼다고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뇌(신경) 화학적 관점에서는 색다른 해석이 나타난다. 연구 결과 싸움에 승리한 바닷가재와 패배한 바닷가재는 전투 후 신경계의 변화에 큰 차이점을 보였다. 신경 세포의 교감을 조절하는 화학 물질에는 세로토닌, 옥토파민이 있는데, 승리한 바닷가재는 세로토닌의 수치가, 패배한 바닷가재는 옥토파민의 수치가 높아진 것이다.
세로토닌 VS 옥토파민, 승자는 누구?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운동 신경에도 자극을 주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승리한 바닷가재는 이러한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더 자신감이 생겨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모든 바닷가재와 전투를 벌일 힘을 얻게 된다. 반대로 옥토파민은 세로토닌과는 반대의 화학물질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패배한 바닷가재를 더 무기력하고 위축되게 만든다. 즉, 승리한 바닷가재는 계속해서 더 승리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고, 패배한 바닷가재는 앞으로도 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본 연구진들은 패배한 바닷가재에게 세로토닌을 주입해봤다. 결과는 과연 어떠할까? 예상이 되는가? 그렇다. 방금 싸움에서 패배한 바닷가재에게 세로토닌을 주입했더니 다시 승리한 바닷가재에게 덤벼들어 이전보다 더 오래, 더 치열하게 싸웠다. 단순히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되찾고 다시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영역을 차지하며 승리하던 바닷가재가 단 한 번의 패배 만으로도 옥토파민의 수치가 높아져 패배한 바닷가재의 행동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이전에 계속해서 승리했던 경험들은 모두 사라지고 패자의 행동만 남게 된다. <세로토닌>과 <옥토파민>이라는 두 화학물질에 따라서 승자는 계속해서 승리하고, 패자는 계속해서 패배한다는 결과가 정해지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 성공하는 이유
Photo by bruce mars on Unsplash이러한 점을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실패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경험할 때마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진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지면 뇌와 신체의 활동성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앞으로의 일에서도 성공할 확률을 높여준다. 반대로 말하면 실패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겪었던 경험인 '작은 성공을 이뤄내면 다음 성공이 더 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답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의 작은 성공이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신경학적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의식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중 하나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가 괜히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작은 성공을 의도적으로 심어 넣어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은 상태로 유지한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하루(완벽한 하루)를 보낼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을 더 잘 살아가고 싶다면 당신도 세로토닌 수치를 의도적으로 높여보기를 바란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에는 법칙 1 외에도 성공을 위한 여러 가지 인생 교훈들이 담겨있다. 변화하고 싶지만 변화가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을 통해서 당신이 어떻게 하면 변화할 수 있는지, 당신이 변하지 못하는 이유, 인생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답을 찾아서 인생의 질을 한 단계, 아니 12단계 상승시켜 보기를 바란다. 당신의 인생이 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보도록 하겠다. 행복하자 우리: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