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조흐 Dec 29. 2020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 'OO'을 이용해보세요

코로나 시대에 친구를 만나 즐기는 방법 <초집중>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찌꺼기 시간에 만족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가치관을 실천하고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 모두에게 이롭다. 관계 영역은 가족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중한 관계를 위한 일정을 잡지 않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유해하다. 최근 사교 활동이 부족하면 외롭기만 한 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여러모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친한 친구가 없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말이다. <초집중, p094>

친한 친구가 없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인이나 꾸준히 만남을 가지고 소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이로움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우정이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현재도 진행 중인 하버드 성인 생애 발달 연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구진은 1938년부터 남성 724명의 신체 건강과 사회 활동 습관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현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웰딩거는 TEDx 강연에서 말했습니다. "75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산다." 웰딩거의 말을 빌리자면 사회적으로 단절된 사람은 "외롭지 않은 사람보다 덜 행복하고 중년이 되어 더 빨리 건강이 나빠지고 더 빨리 뇌 기능이 감퇴하며 더 일찍 죽는다"라고 합니다. 월딩거는 "친구가 몇 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친밀한 관계의 질이에요"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모임을 가지는 게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연말 전엔 얼굴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모두 다른 지역에 살고 있기도 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온라인상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랜선 파티를 하기로 한 것이죠.


처음에 친구들에게 랜선 파티를 하자고 제안하니 생각보다 흔쾌히 반겨주었습니다. 모두 내심 얼굴을 보지 못한 게 아쉬웠나 봅니다. 그렇게 줌으로 만나서 각자 먹거리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니 정말 좋더라고요. 직접 만나지 않아도 화면으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기술력이 있는 시대에 산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올해 안에 다시 2차 랜선 파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소중한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일정을 잡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중한 관계를 위한 일정을 잡지 않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유해하다고 합니다. 우정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거리적으로 멀어서 만나지 못한 친구나 지인,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줌, 스카이프, 구글 밋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반응이 좋을지는 직접 해봐야 하는 거겠죠. 다가오는 연말의 마무리, 소중한 사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참고 도서: 초집중

매거진의 이전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면 체크해봐야 할 5가지 특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