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조흐 Jan 02. 2021

3가지 사례로 살펴본 작가가 되는 방법

세 작가들의 공통점은?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몇 달 전 에세이를 써보고 싶어서 관련 책을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책의 이름은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인데요,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훑어보니 제목에 이어 내용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주로 읽지만 에세이를 쓰고 싶은 저에게 딱 필요한 그런 책이었어요(지금은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이 책을 읽다가 나누고 싶은 챕터가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그들은 어떻게 에세이 작가가 되었나>입니다. 3명의 작가가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는지를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도록 해요.

작가 1. 노홍철의 철든 책방에서 눈에 띄는 콘셉트의 독립 출판물 발견, 콘셉트도 내용도 2030 세대의 애환을 잘 담고 있어 증보 개정판 제안. 이 책은 출간 후 라디오, 뉴스 등 각종 공중파 방송을 탔으며 태국에 판권이 수출됨. 이후 저자는 차기작으로 긴 호흡의 정통 에세이를 기획, 독립 출판물로 출간했는데 이 역시 큰 인기를 얻어 정식 출간됨. 현재는 세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매거진에서 인터뷰와 글을 청탁받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
작가 2. 다음 브런치에 일상툰을 연재하던 분. 그림체는 약간 거칠지만 스토리와 구성이 좋아 계약. 다만 단행본 출간 시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짧은 글을 곁들여달라고 요청했고, 에세이 분야로 포지셔닝함. 출간 후 독자 반응이 나쁘지 않아 자연스레 후속작을 논의하게 되었는데 마침 저자가 결혼하게 되어 후속작은 신혼 일기로 콘셉팅, 전작보다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함. 현재는 세 번째 책 준비 중.
작가 3.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이던 고양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여타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들과 달리 한 컷짜리 그림 안에 스토리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유쾌한 센스가 단연 돋보였음. 기존의 느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떤 분위기의 글이 어울릴지 고민 후 제안, 그림 에세이로 출간함. 출간 즉시 2쇄를 찍었으며 현재는 영화, 광고 등 고양이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

이 세 작가님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입니다. 누가 뭐라든 자신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 것. 그것들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노출한 것.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책의 저자 김은경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그것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이 갈래에서 나뉘지요. '하겠다'라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작가 1,2,3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키보드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봤을 때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꾸준함', '자신만의 색깔', '온라인에 공유하기'. 이 3가지를 계속해서 이어나갔을 때 빛을 발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온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일단 실행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 해볼까?', '저 사람 OO으로 대박 났다던데?',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 것이죠. 그렇다면 일단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간 게 아닐까요.


시작과 더불어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성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몰랐습니다. 177일 동안 매일 글을 써왔지만 "나는 무얼 위해 글을 쓰고 있지? 오늘은 좀 쉴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글쓰기와 더불어 다양한 루틴들을 지속하다 보니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지금 당장, 20일, 40일 해서는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매일 지속하는 과정에서 1%, 2%만큼은 조금씩 성장하는 게 아닐까요. 조금의 성장이 매일 복리로 쌓이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콘텐츠로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것',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노출하는 것',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 이 3가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둡시다.


참고 도서: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사진 출처: Pexels

매거진의 이전글 창의성(창의력)을 기르는 6가지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