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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Feb 24. 2021

열 명 중 아홉 명은 반드시 무시하는 한 가지 진리

성공의 비결로 꼽히는 단 한 가지 <카네기 인간관계론>

성공의 비결로 꼽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단연 '인간관계'가 아닐까 한다. 헨리 포드는 인간관계라는 고난도의 기술에 관해 귀중한 지침으로 삼을 만한 말을 했다. "성공을 위한 비결이 한 가지 존재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나의 관점 외에도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일 것이다."



너무나 단순하고 명쾌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 안에 담긴 진리의 정수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열 명 중 아홉 명은, 열 번 중 아홉 번은 이 진리를 반드시 무시한다. 쉽게 말해 "입장 바꿔 생각하기"로 불리는 이 진리의 실제 사례로는 무엇을 들 수 있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내일 아침 회사에 가서 여러분 앞으로 도착한 이메일을 한 번 살펴보자. 대부분 이메일이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최선의 법칙을 어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광고 이메일의 경우에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 제품의 장점, 상대방이 궁금하지 않은 내용, 일방적인 통보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내 문제도 해결하기 버거운데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한 가지 예시를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사는 광고주들에게 라디오 방송 편성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당사를 귀사의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당사가 주간 편성표와 함께, 그리고 광고 대행사가 광고 시간을 현명하게 예악 하는 것에 도움이 될 만한 상세한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처리해 주십시오.
"이메일을 받으신 후에 즉각적인 답장과 더불어 귀사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 주시면 두 회사 사이에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이메일을 받으면 "그건 너희 바람이지, 너희 바람! 나는 너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니면 무솔리니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니면 크로스비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하나도 관심 없어. 너희가 보낸 이메일에는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되어 있지 않군.", "특별 관리 대상? 정말이지 낯짝도 두껍군. 자기네 회사가 크면 얼마나 크다고 자랑질해서 나를 하찮은 존재로 보이게 하는 거지? 게다가 이제는 특별 관리 대상에 넣어달라고 요청을 해? 심지어 요청하는 주제에 '부탁합니다.'라는 말도 없고 여타 다른 정중한 말도 하나 없이!"



"뭐라는 거야? 대량 발송용 프로그램으로 이메일을 보내 놓고는, 나한테는 자리에 앉아서 잘 받았다고 답장을 보내라고? 그것도 지금 즉시? 은행 대출이며 주식 폭락이며 고혈압 때문에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는데 '즉시' 답장을 보내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야? 나도 엄청 바쁜 사람이라는 걸 모르고 있나? 적어도 바쁜 척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이란 말이야."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오웬 D. 영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라.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안 해도 된다." 추가로 오버스트릿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우선은 상대방의 가슴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얻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홀로 외로운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라면서 자신이 얻을 이득, 자신의 입장만 고려한다면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이거 정말 괜찮은데 왜 다른 사람들은 사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걸 사용하면 분명 큰 혜택을 얻을 텐데 반응이 이렇게 좋지 않은 이유는 뭘까?"와 같은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자신에게만 좋은 것인지,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나는 확신한다. 여러분이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의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여러분의 인생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되뇌고 고민한다면 분명 인생에 커다란 이정표가 되는 게 아닐까. 이러한 진리를 무시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열명 중 아홉 명이 될지, 열 번 중 아홉 번이 될지는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자.



참고 도서: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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