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를 시작한 초기 실패 경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다가 인상적인 문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서 무너진다." 이 말을 보자마자 정말 공감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거에 매일 글쓰기를 습관화하려고 할 때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글쓰기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글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몇 주에 한 번, 며칠에 한 번씩 글을 쓰곤 했어요.
그러다가 매일 글을 쓰는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매일 글쓰기'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초기에는 첫 시작이라 그런지 나름 매일 쓰는 것도 할만하더라고요. 하지만 외부 활동이 많은 날이나 몸이 지친 날에는 글을 쓰기가 버거웠습니다. 그때는 글을 쓰는 게 습관이 되지 않아서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도 했고요.
어느 날은 몸도 지치고, 왠지 글을 쓰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쓰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에도 쓰기 싫은 거 있죠. 그 후로 글쓰기가 뜸해졌고, 가끔 글을 쓰기는 했지만 몇 개월 동안 '매일 글쓰기'는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인생은 필연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한 것이죠. 몸이 아플 수도, 출장을 가야 할 수도, 가족이 내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유지하던 습관을 실패하는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자기 계발 전문가 제임스 클리어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습관을 유지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면 나는 간단한 법칙 하나를 마음속에 떠올린다. '절대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라는 법칙이다. 하루를 거르면 가능한 한 발리 되돌아가려고 애쓴다. 한 번 거를 수는 있어도 연속으로 두 번 거르지는 않는다. 피자 한 판을 다 먹을 순 있지만 그다음에는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 나는 완벽할 순 없지만 두 번째 실수는 피할 수 있다. 하나의 습관을 끝내고 나면 곧바로 다음 습관을 시작한다. …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 제임스 클리어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처럼 습관이 한 번 무너질 때 대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의욕이 저하되고, 목표로 하고자 했던 것이 모두 무너져버린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니까요. 제임스 클리어의 말처럼 이루고자 했던 습관을 실패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되돌아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빠르게 돌아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되돌리기가 더더욱 힘들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실수가 절대 나를 망치지는 않습니다. 뒤이어 또 실수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했을 때 빨리 되돌아옵니다. 빨리 회복한다면 습관이 무너진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습관을 잘, 또는 완벽하게 해낼 수 없을지라도 이를 유지하는 데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는 대개 습관이란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실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전부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전부가 아니면 소용없다는 생각은 습관에서 쉽게 탈선하는 위험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적절하게 잘 대처한다면 나도 모르게 실패한 날에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서 무너지기 쉽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첫 번째 실수를 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되돌아가려고 애써보는 건 어떨까요? '절대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라는 법칙을 기억한다면 인생의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완벽할 순 없지만 두 번째 실수는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참고 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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