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꿀팁, 아주 작게 부탁하기 <설득의 심리학 2>
<작게 시작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작게 시작하기는 무엇이든 작게 쪼개서 행동하면 성공 확률이 큰 폭으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습관 만들기, 실행력 높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대표적으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하루 1%만 성장해도 1년 만에 약 37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작게 시작하기>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어떠할까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 회사 내에서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 상대가 너무 바빠 보이거나, 도움을 잘 거절하는 사람이라면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작게 시작하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는 "업무를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 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하기보다는 "5분만 도와주셔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으니 이거 하나만 도와주시겠어요?"라고 하는 것이 도움을 받을 확률을 높여줍니다. 즉, 부탁을 아주 잘게 쪼개서 상대방이 "이 정도면 얼마 안 걸리겠네?", "바쁘지만 5분 정도는 괜찮지."라는 반응을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게 부탁하기>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와 전화 통화를 할 때도 "1분만 통화 가능하신가요? 잠깐의 시간이면 됩니다.", "잠깐만 전화 통화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와 같이 말한다면 통화 성공률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방의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변화'에 거부감을 가집니다. 정확히는 우리의 '뇌'는 변화에 거부감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겠죠. 변화라고 느껴지는 것은 주로 이전에 겪어보지 않은 일이거나,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일, 의지력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일, 지금 하는 일에서 다른 일을 해야 할 때의 상황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감을 최대한 줄여주면 우리 뇌는 "이 정도면 해볼 만하지."라는 생각에 기꺼이 그 일을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원하는 바를 아주 작게 쪼개어 부탁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겠죠.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주 작게 쪼개어 시작하기>는 다양한 이로움을 가져다줍니다. 습관 만들기에서부터 실행력 높이기, 도움받을 확률 높이기 등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례가 있다면 맥락에 맞게 잘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딱 1번만, 단 10분이라도 좋으니 실행에 옮긴다면 '작게 시작하기'의 놀라운 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참고 도서: 설득의 심리학 2
이미지 출처: 드라마 딴따라, 자체발광 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