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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May 16. 2021

늦잠의 원인은 따로 있었다

지난 며칠 동안 늦잠의 이유, 알람음 기능 OFF!

지난 며칠 동안 늦잠을 잤습니다. 평소보다 늦게 잠에서 깨어나 의아함을 느꼈어요. 일어난 뒤 시계를 보니 오전 8시, 9시가 되어있더라고요. "왜지?", "알람 소리를 하나도 못 들었는데?",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일에 몰입하느라 몸이 피곤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피곤해서 알람 소리도 못 듣고 깊은 잠에 빠져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휴대폰 알람의 <알람음> 기능을 OFF 상태로 바꿔놓은 것이었어요. 원인을 알고 나니 허탈하더라고요. 평소 알람을 듣고 일어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트리거가 없어지니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알람음을 OFF로 해둔 건 6~7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걸 알아차리는 데 일주일이 걸리다니 참 신기합니다.


사실 오전 6~7시 정도에 잠시 일어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알람이 안 울렸으니 더 자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여 다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무조건적인 믿음은 사람을 방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당연하지 않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원하는 결과와는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게 됩니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 정신을 집중하게 되고, 문제 해결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개선했는데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겠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무조건적으로 당연한 건 없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알람음 기능을 ON으로 바꿨습니다. 의도치 않게 늦잠 자는 날을 조금 덜 만들기 위해서라도, 휴대폰 알람음과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실수가 내일의 성장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이미지 출처: Unspa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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