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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Aug 15. 2019

책을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구요?

무엇이든 경험한 뒤(인풋) 친구에게 말하라(아웃풋)!


나의 흥미를 자극한 책 제목은 무엇?


얼마 전 브런치 작가에 선정되어 글을 쓰고 있는데 글 쓰는 사람을 배려해서 만들어져서 인지 UI(User Interface)가 정말 글쓰기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든다. 글쓰기가 편하고 이미지를 넣기도 쉽고, 문단 구분하기도 번거롭지 않아서 글 쓰는 게 쉽다. 오늘은(190417) 예전에 구매해두고 방치했던 책인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를 읽었다.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에 끌려서 구매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교보문고나 알라딘 등의 서점에 가서 읽을 만한 책을 둘러보다가 구매하고는 하는데,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책의 제목이 흥미로운가?'이다. 그 부분에서는 이 책이 상당히 큰 점수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내 돈을 들여서 책을 직접 구매했으니 말이다. 


오늘은 이상하게 머리가 띵하고 아파서 집에 휴대폰을 놔두고 카페에 가서 책을 읽기로 했다. 카페에 가서 책을 읽은 이유는 환경설정을 통해서 책 읽기에 더 잘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휴대폰을 집에 놔둔 이유는 카페에 휴대폰을 가지고 가면 휴대폰을 계속 보게 될 것이고, 꼭 보지는 않더라도 계속 신경을 쓰일 것 같아서였다.



독서하기 좋은 환경설정 만들기


Photo by Jaredd Craig on Unsplash

오랜만에 집에 폰을 놔두고 나가봤는데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괜히 신경 쓰일 테고 그러다가 한 번만 확인해보자 하고 결국에는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하고, 다시 책 읽는데 몰입하려면 몇 분에서 몇십 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한 면에서 어떻게든 신경이 쓰이는 스마트폰을 아예 집에 놔두고 카페에 간 것은 매우 올바른 선택이었다.


이제부터는 식사시간에 휴대폰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 놓아두고,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봐야겠다. 카페에 갈 때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면 책 읽기 외에 다른 행동을 할 확률은 최대한 줄어들고 원하는 목표에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원하는 목표는 '책 읽기에 집중하기'가 되겠다. 


오늘은 책을 1챕터까지만 읽어봤다. 도서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에서는 총 12가지 생존 전략을 제시해준다. 책의 목차는 총 12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챕터는 첫 번째 무기에 관한 이야기로 <명확한 목표::명확함이 관건이다>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책을 1챕터 부분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보통 책을 읽다가 다음에 다시 보고 싶은 페이지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는 페이지, 나의 생각을 조금 더 확장시켜준 페이지가 있으면 해당 페이지의 오른쪽 상단 부분이나 하단 부분의 종이를 접어둔다. 나중에 다시 읽기 편하려고 말이다. 책을 2번째 읽을 때에는 책을 접은 부분만 읽으면 좋은데, 이럴 경우 책에서 얻어갈 핵심 내용들만 한 번 더 읽게 되면서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게 된다. 



질문을 던지는 책, 행동하게 만드는 책!


Pixabay로부터 입수된 Tumisu님의 이미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책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를 읽고 좋았던 점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많이 던진다는 점이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만 하는 책들은 보통 의문형으로 질문을 던지는 책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주입식 교육처럼 그저 정보만을 전달한다. 


하지만 이 책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함으로써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책에 직접 참여하면서 주제에 대해서 스스로가 어떻게 발전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책의 P42에 나오는 <승리를 위한 핵심 질문> 주제에서 5)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가? 파트가 있다. 


경쟁사보다 당신이 더욱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 또는 당신이 속한 조직만의 '독특한 판매 포인트'는 무엇인가? 당신만이 지닌 경쟁 우위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하 핵심이다. 


해당 파트에서는 위와 같이 독자들에게 계속되면서도 구체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책을 빠르게 읽기가 힘들었는데 이런 질문들의 연속인 책이라서 그런지 책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현재 내 상황에서 지금 파트에 나온 내용을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행동하게 만드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굉장히, 너무나도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가끔 이런 황금 같은 책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기분이 아주 좋다.



책을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Robin Higgins님의 이미지입니다.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책을 아직 1챕터밖에 읽지 않았지만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다. 책을 읽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는 하는데 이것은 책 읽기의 장점 중 극히 일부일뿐이다.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보다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밖에 없기도 하고. 이것은 책뿐만이 아니라 경험, 일 등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생각들을 끊임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과 같이 독자에게 질문하는 글들이 많아서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책일수록 더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을 1번 읽고는 모든 내용을 알기는 힘들다. 책을 읽기는 읽었지만 돌이켜보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많았고. 


그런 면에서는 책을 여러 권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권의 책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재독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면 2독, 3독, 4독, 1만 독을 하도록 하자. 그 책이 자신의 것(체화)이 될 때까지 말이다.



인풋 -> 아웃풋의 중요성, 친구에게 전화해서라도 말하라!


Pixabay로부터 입수된 Ryan McGuire님의 이미지입니다.

과거에는 1권의 책을 몇 천 번, 몇 만 번 읽기도 했다. 그 책의 내용이 곧 자신이 될 때까지(체화) 말이다. 인쇄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 시대에는 책의 양과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서 학습을 하는 환경은 아주 잘 갖춰졌다(특정 계층에 한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지만, 책을 더 읽어보고 좋은 내용이 있다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 1챕터에 이은 2챕터, 3챕터, 12챕터까지가 더 기대가 되는 책이다. SNS에 이렇게 책을 읽은 뒤에 글을 남기니 생각정리도 되고 정말 좋다. 무엇인가를 읽은 뒤(인풋)에 글로 다시 쓴다는 것(아웃풋)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 중 하나이다. 그것도 굉장히 말이다. 


영어단어를 단순히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손으로 다시 쓰고, 입으로 읽고, 내일 다시 외우는 것이 영어단어를 기억하는데 훨씬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독서를 한 뒤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웃풋을 하면 장기기억으로 가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장기기억으로 머릿속에 기억이 되어야 책의 내용이 곧 내 것이 될 테니까.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으면 내용이 상당히 길 것인데, 가독성의 면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 일지 고민해봐야겠다. 


참고 :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브라이언 트레이시

2019년 4월 17일의 내 글 참고(복붙 후 수정)


과거의 내 글을 지금 읽으니 못 봐주겠다.. 오타나 문법도 틀리고. 지금의 내 글도 미래의 내가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매일 1%씩 성장하는 중이니까. 기록이 주는 재미라고 해두자. 미래의 내 글은 또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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