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결심했다.
"하루 SNS 사용 시간 : 15시간 26분....."
위와 같은 결과물을 보니 130만 톤 무쇠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럴 수가... 내 소중한 시간을 SNS를 하는데만 전부 소비하고 있었다고??"
크나큰 충격을 받은 나는 현실의 결과물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수치로 떡하니 나와있는데 어떻게 끝까지 거부할 수 있겠는가? 서서히 충격에서 헤어 나와서 지금의 결과물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충격을 받은 날을 기점으로 자기 계발에 시간을 많이 들이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책을 많이 읽었으며, 양질의 정보가 담긴 유튜브를 많이 들었다. 블로그에 글도 쓰기 시작했다. 동생과 함께 자기 계발을 위한 밴드 미션방도 만들어서 매일 참여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기에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건 드라마 속 주인공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초능력 같은 것이 아닐까? 충격을 받은 뒤로도 나의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은 계속되었다.
"내 인생은 왜 이런 거지?"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른 거지?"
"변화라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며 나를 자책하기도 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점점 떨어졌다. 그러다가 한 가지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바로 제주도로 떠나자는 것!
퇴사를 한 뒤에도 제주도로 떠난 전적이 있던 나였지만 이번에는 그 결심이 남달랐다. 과거에는 그저 힐링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간 것이라면 이번에는 변화를 위해 제주도로 떠나기로 했다. 집에 있으면 계속 게으른 생활을 반복할 것 같았기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환경을 싹 바꿔버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