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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일 Apr 16. 2017

Alex The Coffee 여행

2017.04.15.토

초봄에 다녀왔던 코스를 빡군, 민공과 함께 했다.

안 먹고 자전거를 탔더니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먹으며 타야겠다.

배 고프고 힘들고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시간이 지체되어도 불만 한 마디 안 하고 웃어준 둘에게 고맙다.


영상 : 


사진 :

시작과 동시에 업힐. 조그마한 마을을 넘는 언덕의 경사는 만만치 않다.
꽥 소리를 들었다.
사진 찍는 줄 알고 설정 들어간 둘.
마키시마 센바이.
다이스키.
셋 모두 나온 단체샷.
사진 보다가 순간 테노르형이 오신 줄.
지적 이미지.
이 사진 과 이 때 찍은 영상을 위해 클릿슈즈 발로 농로를 뛰어 다녔다.
미세먼지.
응. 안 불렀어.
헬멧 위로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포인트.
별 의미없이 사진만을 위해 달린 도로.
피사체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 빡군.


아무 의미 없는 따봉을 날리는 백작가.
내가 입은 져지와 색만 다른 져지.
이 로터리는 묘하게 아름답다. 그런데 당신들 뭐하십니까.
알렉스 더 커피. 점심 전에 가야 사람이 적다.
당근케익이 맛있었다.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램프의 형태를 띠는 길. 위에서 찍으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후 따라가는 수고는 찍는 자의 업보?
벚나무밭은 난생 처음이다. 민공 줌렌즈로 찍을 걸 그랬다.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을 듯.
핀이 나갔다. 그런데 보기 좋다.
소에 집착한다. 아니 네발 달린 털복숭이 모두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원하는 사진이 안 나왔다.
하지만 의외의 사진을 얻었다.
시골길 참 좋다. 오프로드를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다.
아. 저 꼬불거리는 길을 봐라. 하앍.
비에이를 시도하는 두 사람이 길도 없는 곳으로 방향지시를 하고 있다.
헉. 민공이 저기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지난 주 허탕 친 벚꽃놀이를 보상받을 만한 꽃길의 연속.
아직 녹색이 많지 않은 길. 오히려 그 깔끔함이 좋다. 이 것도 좋고 저 것도 좋다. 황희정승잼.
봄입니까. 가을입니까.
실제상황 아님.
사진만을 위한 에어로 다이나믹.
논을 찍었는데 저 둘이 같이 찍힘.
시골길을 여행은 우사, 돈사, 견사의 향연.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가옥 옆을 분위기 있게 달린다.
나뭇잎이 없어서 더 멋진 나무.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길만 가니 평속이 11km/hour.
딱 좋은 위치에 빡군이 서 있었고, 애매한 위치에 민공이 서 있었다.
거의 다 와서야 찍어 본 패닝샷.
아직 도착하려면 더 가야하지만 세레모니.
이 군부대를 낀 오르막길 위에 있는 누군가를 꼭 찍고 싶었다. 저기서 직진하면 다이빙.


차가 전혀 안 다니는 길.
이 때 저 둘의 머리에는 밥. 밥. 밥.
힘겹게 마지막 업힐을 끝내고 홀가분히 다운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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