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반성합니다.
태국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터라, 그 주에 해야할 일들을 미리 해놓아야하고, 부재 예정을 공유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오늘 하루만은 아빠의 일을 정리 좀 하자고 아이들과 협의하였으나 ㅋㅋㅋ 괜한 짓(?)을 했네요. 정말 몇 달만에 아무 일정이 없는 일요일이었지만, 왜 집에 있으면 더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데시벨이 더 올라갑니다. 특히 셋째는 특유의 음역대가 있는데, 정신이 노랗게될 정도로 소리를 지릅니다.
결국, 하던 일을 멈추고 나가서 놀자고 했더니, 그건 또 추워서 싫다네요. 그럼 방문 열지말고 조용히 놀아라 했더니 5분을 못갑니다.
결국, 와이프한테 다들 혼나더니, 조용해집니다. 주로 엄마가 혼내고, 아빠가 달래주는 역할 분담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빠말은 듣지도 않습니다. 역할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이내 또 억눌렀어요.
오늘도 다짐했어요. 바뀌는 것은 없으며, 내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해야 한다는 것을요. 몇일전 핑크슬립파티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