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와 함께 하노라면

진로선택 5. (반가움, 씁쓸함) 즐거움 그 뒤에 나..

교육청 학습상담을 지원하여 합격한 이후, 멘토-멘티 만남 장소에서 한 동창을 만났다.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지만, 몇 번 이야기도 하고 나름 친했던 동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년간의 직장 생활로 표면적인 인간관계말고, 뭔가 학창시절에 있던 순수한 마음으로 만났던 인간관계에 대한 향수였을지.. 그런 마음에 거의 10년만에 만난 그 동창이 정말 반갑고, 인사하기 전까지는 '그 동창이 맞나'하는 마음에 설레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 동창은 벌써 학습상담을 시작한 지 3년 정도로 내 멘토로 배정 받았다.


하루는 만나 자전거를 타면서 벚꽃 구경도 하고, 그간 지내왔던 근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놀랍게도 그 친구가 교육대학원 입시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같은 진로를 선택한다는 게 정말 반가우면서도 신기했다. 그래서 그간의 입시 과정이나 준비 팁 같은 것도 말해주게 되었다. 그리고 면접에 도움될만한 책이나 질문들도 보내주었다.


한편, 그 친구가 교육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원래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교육대학원에 한 번 더 도전해볼까하는 마음과 교육대학원에 두 번째 입학했으니, 블로그나 카페에서 입시멘토로 활동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또 한 번 교육대학원에 지원하게 되었다. 교육대학원 크게 전공면접형 학교, 인성 및 경력면접형 학교, 필기 시험 및 면접형 학교가 있는데 첫 번째 유형 대학원 합격증이 있으면 입시 멘토하는 것이 증명이 될 듯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하게 되었고, 한 번은 그 동창과 같은 시간대에 면접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입시가 끝나고, 한동안은 그 동창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내가 먼저 결과를 물어보기가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 동창에게 받은 첫 번째 연락은... 지인의 교육대학원 입시를 위해 어떻게 학점은행제를 했는지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목표했던 대학원에 합격하였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며칠이 지나고 그 친구와 연락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결과를 물어보았는데, 그 친구도 여러 대학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묻기전에에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는 '뭔가 이제는 얻을 것이 없으니 먼저 연락하지 않은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어 씁쓸해졌다. 아니면 한편으로는 어쨌든 같이 입시를 치렀으니 그 친구도 말하기 조심스럽고, 부담되었으리라 짐작만 한다...



그 보다 큰 문제는... 내가 합격한 그 교육대학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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