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매듭명 : 보울라인 온 어 바이트
도심 속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아보리스트의 손길은 쉴 새 없이 바쁘다. 도심 환경은 작업 중 죽은 나뭇가지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의뢰인과 주변 이웃들의 재산에 피해를 줄 수도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인명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행운의 여신은 늘 우리 곁에 있지 않기에 팀원 모두가 위험요소를 파악할 줄 알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뛰어난 ‘아보리스트’일지라도 단독으로 작업해선 안된다. 유럽, 미국 등 수목관리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는 최소 3인 1조로 팀을 꾸리길 권장한다.
재산상, 인명상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측한다는 것은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음을 말한다. 도르래 시스템, 윈치, 리깅(Rigging), 스피드 라인(Speed line) 등 수많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일지라도 이 도구가 없으면 운용할 수 없다. 그 도구가 무엇일까?
바로 ‘로프(Rope)'이다. 아보리스트는 직업 특성상 몸을 로프에 맡긴 채로 무거운 목재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체력과 근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로프를 활용하여 힘을 얻을 수 있는 도르래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도르래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규격의 로프와 도르래 그리고 슬링이 필요하다. 하지만, 준비물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 미드 루프 매듭(Mid-Loop Knots)이라 불리는 매듭법을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다면 말이다.
보울라인 온 어 바이트(Bowline on a bite)는 로프의 스탠딩 파트(Standing part)에 안정적인 고리(Loop)를 만들 수 있는 매듭이다.
이용 방법
- 도르래 시스템 구성
모든 미드 루프 매듭(Mid-Loop-knots)은 도르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비록 마찰로 인한 힘 손실은 크지만 도르래가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발 지지대(Foodhold)
나무를 오르다 보면 다리가 허공에 오래 떠있을 때가 있다. 고소 작업에 미숙한 근로자라면 순간적으로 패닉이 올 수 있다. 그때 임시로 발을 지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안정을 취할 수 있다.
- Bosun's chair(부선 의자)
부선 의자는 고소작업자가 이용하는 의자 형태를 가진 장비이다. 건물 외벽 청소, 에어컨 설치 등 장시간 로프에 매달려있을 때 사용된다. 보울라인 온 어 바이트로 나무토박에 연결해 간이 의자를 만들 수 있다.
보울라인 온 어 바이트는 두 개의 루프가 만들어진다. 두 루프 사이에 각 허벅지를 넣고 로프의 꼬리를 골반이나 가슴에 감으면 더욱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등반 하네스가 손상되었을 때 긴급용 하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편안한 사용감을 위해서 로프의 직경은 최소 6cm 이상이어야 한다.
주의**
매듭법 순서가 헷갈릴 수 있다. 매듭법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지인이나 인증된 동영상 교육을 통해 배운다면 쉽게 숙달할 수 있다.
순서
1. 로프 중간에 바이트를 만든다.
2. 새로 바이트를 만들어 만들어진 바이트로 통과시킨다.
3. 통과된 바이트를 넓게 만들어 양쪽 끝이 매듭 전체를 감는다.
4. 매듭을 조여 완성한다.
동영상*
추신.
아보리스트가 반드시 익혀야 할 기본 매듭법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오늘날은 매듭을 대체할 수 있는 장비가 시중에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인 매듭법을 숙달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리스크는 준비되지 않은 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https://www.animatedknots.com/bowline-on-a-bight-k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