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 올라간 아보리스트는 두 발과 양손이 모두 정신없이 움직인다.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신경을 발끝에 집중을 하는 동시에 두 손은 작업 시스템 구성을 위한 매듭을 묶어야 한다. 몸이라도 가벼우면 좋겠지만 당장 착용한 하네스에 장착된 장비만 하더라도 수 킬로그램의 무게가 나간다. 그 와중에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면 근로자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된다.
케이블링(Cabling)과 쇠조임(Bracing) 기술을 나무에 적용할 때면 아보리스트는 전동드릴, 너트, 볼트 등 챙겨야 할 준비물이 너무 많다. 특히 너트와 볼트가 손에서 미끄러져 지상으로 떨어진다면 작업 시간이 지체될뿐더러 짜증은 덤이다.
“그냥 양동이에 준비물을 다 넣어두고 그걸 올려주면 안 되나..?”
배럴(Barrel, 양동이)을 묶는 히치로 균형감 있게 고소 작업자에게 올려줄 수 있는 매듭법이다. 그 외에도 모든 용기를 묶을 수 있다.
순서
(1) 매듭을 묶을 양동이 바닥에 로프를 둔다.
(2) 오버핸드 매듭(Overhand knot)을 양동이 위로 묶어준다.
(3) 묶은 오버핸드 매듭을 넓혀서 양동이 윗부분을 감싼다.
(4) 감싼 양동이 위로 보울라인(Bowline) 매듭을 묶어 마무리한다.
다른 방법
(1-1) 오버핸드 매듭(Overhand knot)을 묶어 바닥에 둔다.
(1-2) 오버핸드 매듭을 풀어 8자 모양을 만든다.
(1-3) 매듭 가운데 양동이를 올린다.
(1-4) 로프 끝을 보울라인 매듭으로 마무리한다.
유의할 점
안정적으로 매듭을 묶기 위해 물체의 무게중심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걸림턱이 있는 양동이는 매듭이 빠질 위험이 적지만 턱이 없는 양동이는 매듭이 미끄러지면서 로프가 빠질 수 있다. 약간의 팁은 로프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양동이 중심으로부터 살짝 아래로 매듭들 묶어준다.
**동영상
추신.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은 동서양을 떠나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동이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 올리면 되는 거니까요.
자료출처
https://www.animatedknots.com/barrel-hitch-k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