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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서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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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가찌 Mar 25. 2020

내향적 서점원의 라디오 방송

다다르다 서점일기 #21 라디오 녹음 


1. 지역에서 서점원으로 살아가면 종종 지역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다. 다른 이들에 비해 결과물이 빠르거나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지역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인정받는 걸까. 어렸을 적부터 소극적인 삶을 살았다. 맞벌이 부모님의 출근 시간은 유난히 빨랐는데, 학교에 오랜 시간 지내야 하는 삶을 예측하셨는지 어디서든 주늑들지 말라고 웅변 학원을 잠시 다녔는데 성격 자체를 바꾸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후 매일 태권도 학원에 가서 겨루기와 품새를 배우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두 살 많은 누나와 겨루기에서 뒤돌려차기를 맞은 날 학원을 그만두었다. 


2. 내향적인 성격을 쉽사리 바꿀 수 있는 걸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아웃 사이더를 자처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했다. 내향적인 것은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유독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말을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경험했다. 스무 살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입사 지원서를 냈는데, 면접관이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면접날 패밀리 레스토랑에 처음 가본 탓이었다. 매장에 지인들을 많이 데려오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전했는데, 통했다. (그래도 뽑아준 만큼 지인들을 많이 초대했고, 매출을 많이 올렸다) 

이후에는 분주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을 했다. 이 때도 바닐라 라떼와 캬라멜 마끼아또를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로 일을 시작했고, 엉덩이를 차이면서 일을 배웠다. 일 년 가까이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해피아워 프로모션'이었는데 프라푸치노를 반값에 제공하니 평소에 음료를 한 잔씩 시키던 분이 여섯 잔씩 주문을 해가는 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육십여 잔의 음료가 밀렸고 모두 서비스 처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손님들에게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내향적인 성격을 버리며 적극적으로 음료와 굿즈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방법을 배웠다. 


3. 나는 방송과 맞지 않는 사람이다. 방송 체질은 아니다. 삼 년 전, 24회 차 라디오 생방송 게스트를 했었다. 30분 동안 한 도시를 여행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원고를 검토해주는 작가분이 계셨지만 당연히 A4 3매 정도의 원고를 직접 쓰기도 했다. 딱딱하게 책을 읽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피디님의 코멘트를 참고했지만 쉽게 고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다녀오지 않은 여행지를 이야기할 때는 더더욱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어색한 멘트를 반복하며 이야기했다. 한 번은 너무 긴장이 되어 소맥을 한 잔 마시고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 술이 들어가야 내가 아닌 나를 찾는 건가. 방송이 늘었다며 칭찬을 해주시는 피디님께 술 냄새가 나지 않도록 비켜 인사를 했었다. 휴, 지금 생각해도 땀이 삐질삐질 난다. 어쩌나, 태생이 이런 걸.  


4. 오랜만에 라디오 출연 제안을 받았다. 국악방송의 정영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충청풍류 다이어리'라는 프로그램인데 지역의 문화 창작자를 이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대전에 많이 생긴 독립서점에 대한 이야기, 도시여행자와 서점 다다르다에서 일하는 서점원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생방송은 불안해서 녹음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다행이었다. 보편적으로 게스트가 노래를 두세 곡 선정할 수 있는데, 뮤지션 안예은의 <홍연>을 선곡했다. 몇 번이고 나왔겠지만 내게 국악을 선곡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팬심을 담아 노래를 틀었다. 


5. 저녁 일곱 시, 복잡한 도시를 평온하게 하는 대흥동 성당 종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진다.  


@대전국악방송 , 대전 천동 


6. 아래는 작가님과 이메일로 주고받았던 사전 인터뷰지. 

Q. 자기소개

A. 대전에서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꿈이 많은 청년, 이제 삼촌.. 김준태입니다.  


Q. 도시여행자...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녀요. 그건 무슨 뜻이고, 어떻게 그런 이름을 갖게 됐나요?

A. 동네나 회사에서는 서로 별명을 부르는 문화가 있어요. ‘라가찌’라고. 이탈리어로 ‘소년’이라는 뜻인데, 생각만큼은 늙고 싶지 않아서 스무 살 때부터 줄곧 써왔어요. 아무래도 수평적인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별명으로 부르기로 했고, 동네에 ‘공동체’ 성향을 가지고 사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은 이미 별명을 쓰고 계시더라고요. 


Q. 지금은, 대흥동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시면서 지역 문화 및 독서 콘텐츠 생성에 일조하고 계시는데,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A. 어렸을 적부터 대전에 관심이 많았어요. 첫 번째 계기는 ‘대전시티즌’이라는 축구팀을 좋아하게 되면서 축구가 도시를 표현하고, 도시 브랜딩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매주 다른 지역으로의 원정 경기를 따라다녔는데, 일상을 여행처럼 보내는 순간이었어요. 어느 지역이나 축구팀은 존재하거든요. 덕분에 지역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매개라 생각해요. 

대학생이 되어서는 학교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고, 휴학을 장기간 했어요. (아마 대전에서 저보다 오래 휴학을 한 분은 못 뵈었던 것 같기도 해요) 휴학하고 몇 가지의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삶의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일주일간 전국 일주로 오래된 전통 5일장을 여행하며 상인 분들께 미숫가루를 타며 대화를 나누고, 시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여행 프로젝트를 4년째 했고요. <장터 유람기> 여행 프로젝트. 전 세계로 축구 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 축구와 지역사회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위해 <축구 여행자>라는 여행 프로젝트를 열었죠. <청춘 여행자>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삶의 주체성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을 통해 삶을 디자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을 위해 대학교의 해외 탐방을 기획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대전에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런던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결국 공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작업실을 얻기 위해 만들었다가 공간이 넓어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카페를 열었고,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여행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죠. 모든 여행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랄까요. 자기 자신과 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즉, 고독한 여행을 떠나는 순간에 ‘나 다운 삶’에 대한 사색과 디자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는 누군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어요. 반대로 대전에 오는 여행자들, 외국인들에게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자처했죠. 민간 인포메이션 센터로 불렸어요. 덕분에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었고, 그들은 여전히 대전을 방문해요. 다른 목적이 없어도 저나 서점 공간을 보러 와요. 


Q. 굳이 지역에, 그것도 원도심에 독립서점을 차린 이유는요?

A. 대전에 대학교가 몇 개인지 아시나요? 19개나 되더라고요.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가까워요. 그만큼 젊은 도시라서 재밌는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 대전은 ‘노잼의 도시’로 불리곤 하죠. 가볍게 웃어 넘기기에는 다들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고 있어 무겁게 다가 오더라고요. 지역에 대한 애정, 애향심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굳이 우리가 사는 도시가 재미없다고 표현되어야 할까 싶었어요. 도시여행자에서 기획하는 프로젝트는 이런 문제들을 종합해서 기획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결국 지역에는 다양한 문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무언가를 만들고 계신 분들이 있는 동네 (대흥동)에 자리를 잡았고, 이들이 만드는 콘텐츠에 우리 이야기를 더하면 정말 재밌는 동네가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여전히 소극장과 갤러리가 많은 동네, 오래된 근대 건축물이 곳곳에 있잖아요. 무엇보다 가치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 이것도 옛날이야기인 것 같아요. 부동산의 역효과로 많은 이들이 동네를 떠났고, 앞으로도 더 떠날 동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원도심은 개발의 관점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 또는 대안적인 삶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겠어요. (할 이야기가 너무 많네요) 


Q. 독립서점은 구체적으로 뭘 말하나요?

A. 2011년 10월에 공간을 만들어 독립출판물을 취급했고, 정식적으로 서점의 공간을 갖춘 것은 2014년 3월이에요. 대전에 벌써 독립서점이 17개 정도가 되거든요. 각자 삶의 가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표현하는 분들이에요. 기존에 보던 서점과는 다를 수도 있어요. 각자 개성이 강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분명히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식물’과 관련된 책을 취급하는 ‘식물 서점’이 생겼고요.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책을 큐레이션 하는 서점도 있고요.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자본주의에서 ‘사고만큼은 독립적인 것’이라 생각해요. 대형 출판사나 대형 서점의 매대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책을 읽고 난 경험, 책의 권유를 서점을 통해 하는 거죠. 그래서 대형서점과 차별화되며 공간을 찾을만한 이유라 생각해요.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 주민의 독서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고 (책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독서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죠. 그래서 책을 권하고 함께 읽자고 이야기해요), 지역 주민들이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강해요. 저는 서점은 존재만으로도 공공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우리 지역에도 독립서점이 여러 곳 있는데, 나오신 김에 대전 독립서점 현황(간단하게) 및 가장 어려운 점이 뭔지 들려주세요.

A. 아무래도 서점 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해요. 창작자와 출판사, 유통사와 서점 모두 생계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에요. 우리가 ‘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가 중요한데, 최근 서점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만들고 있는데 대전은 다른 도시에 비해 엄청 느려요. 이미 기초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공공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하는데 그럴 때는 ‘독립서점’은 의견에 반영되지 않아요. 기존 서점인들이 단단하게 뭉치는 조직이 있거든요. 그곳과 협의가 이루어지고, 정책이 만들어지는데 그리 건강한 구조는 아니라 생각해요. 대중들과 함께 하면서 어려운 점은, 결국 책은 온라인에서 산다는 거죠. 10% 할인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독립 서점은 10% 할인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저도 월세를 내려면 매달 800권 정도의 책을 팔아야 해요.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 돌입하면서 겨우 가지고 있는 독서 인구는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으로 몰리죠. 독립서점은 온라인 서점의 쇼케이스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서점에 와서 책을 열심히 보고는, 결국 책은 인터넷에서 사는 분들 때문이죠. 


Q. 서점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젠가요? 솔직히...

A. 제가 서점 영수증에 일기를 써요. 4년 전부터 게으름과 맞서 싸워 이길 때마다 일기를 썼는데, 최근에 독서 모임을 한다는 분들이 오셨는데 서점에 있는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시더라고요. 8명이 오셔서는 음료를 2잔 시키시고.. 편의를 봐드리기 위해서 마감 시간을 30분이나 늦춰드렸는데. ‘서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으로 인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로 지적인 대화도 나누며, 생산적인 삶을 사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면 정말 재밌을 거예요. 


Q. 반대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A. 매 순간이죠. 어제는 동네에 사는 어른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았어요. 서점의 존재, 서점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분들이 많아요. 이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느냐, 구매하지 않느냐와는 또 다른 문제인데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면 제 삶의 가치와 만족도가 올라가잖아요. 그럼 저도 그 사랑을 받아 지역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요. 이런 ‘사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곳이 서점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그래도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너무 식상한가요?),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함께 잘 살자는 마음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편협한가요?) 

서점에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는데, 이들의 방문 빈도수와 서점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도서 구매가 큰 힘이 되거든요. 


Q. 2019년에 가장 반응 좋았던 프로젝트는 뭘까요?

A. 2019년 상반기는 공간을 옮기느라 애를 많이 썼어요. <시민 자산화> 프로젝트로 시민이 함께 서점을 소유하고, 도시여행자 팀이 운영하는 방식을 진행했어요. 약 50여 명의 독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셨고, 서점을 옮기며 건물을 소유할 생각이었어요. 이건 개인이나 회사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독립 법인을 만들어 마을이 부동산을 소유하는 개념을 준비했어요. 물론 실패했어요. 지금도 비싼 월세를 내며 서점을 하고 있는데 가능성을 엿본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것들을 상상하고 표현했다랄까요. 물론 지금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갈 거예요. 아주 작은 건물이라도 꼭 마을 건물로 만들어 저도 적당한 월세를 내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요. (이전 공간에서는 건물주가 별 다른 이유 없이 내쫓았거든요. 집단 내몰림 현상이 발생한 거죠. 건물주 입장에서는 당장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공실도 많아질 테고 지역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오래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더 이득인데, 이것에 고민할 리가 없죠) 


Q. 독서모임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전에도 독서모임 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A. 저는 지역 주민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다양한 주제로 독서 모임이 열리는데 ‘페미니즘’, ‘철학’, ‘축구 인문학’, ‘도시 인문학’, ‘세계일주 모임’, ‘아이슬란드’, ‘베를린’ 등 특정 도시의 모임도 있고요. 지금은 공간을 옮기면서 독서 모임이 운영되지 않고 있어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독서 모임을 진행하는데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거죠. 서점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되면 좋겠어요. 살고 있는 동네 주변에 서점을 살펴보세요. 독서 모임을 진행하는 서점이 많아요. 그곳에서 지적인 대화도 나누며, 보다 생산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면 좋겠어요. 


Q. 올해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A. 서점의 브랜딩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예요. 대전하면 빵집만 떠올리는데, 사실 한 달은 여행할 만큼 자원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2021년까지 ‘대전 방문의 해’로 지정했으니, 서점 주인들끼리 모여서 ‘대전 책방문의 해’로 통합 브랜딩 하자고 이야기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독립출판물을 내는 것이 목표예요. 독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서점에 방문하신 분들께 재밌게 책을 권해드리고 있어요. 오셔서 3가지의 관심사 또는 취향을 말씀해주시면 저는 3권의 책을 골라드려요. 책을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강제성을 띄지 않아야 저도 쉽게 책을 골라 권할 수 있으니까요) 


Q. 대전시민들께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A.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독립서점’이라고 표현하는 서점이 꽤 많아요.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책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서점 주인의 취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가까운 서점으로 또 다른 여행을 한 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Q. 혹시, 국악이나 퓨전 국악곡 중에 좋아하는 곡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방송에서 선곡해 드리겠습니다^^

A. <홀로 아리랑> 소향, KBS 불후의 명곡에서 나왔던 노래가 있다면 틀어주세요. 만약 없다면, <홍연> 안예은 뮤지션의 노래 듣고 싶어요. 장르상 인디 팝으로 분류되었지만 국악의 느낌이 강하지 않나요? 


@대전국악방송 , 대전 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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