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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가찌 Aug 23. 2020

독립서점을 여행하는 방법

다다르다 서점일기 #41 독립서점을 여행하는 방법

@서점 다다르다 , 대전 은행동 (사진 : 아트디렉터 박은영)


1. 평소보다 작은 톤으로 대화를 나누어주세요. 좋아하는 책을 고르거나 독서를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서점원에게 소곤소곤 인사를 건네주셔도 좋아요. 


2. 서점 내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서점원 분께 촬영 목적을 간단하게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이미 가이드라인이 있는 경우 꼭 지켜주세요) 다다르다에서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 사진을 찍어도 괜찮아요. 함께 있는 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짧고 간결하게 찰- 칵. (셔터 소리가 크다거나, 소음에 신경 써주세요) 


3. 다른 서점에서 구매할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서점원의 지적재산권을 훔치는 것이라 생각해요. 서점에 놓인 책은 모두 구매한 책이거든요. 인터넷 서점의 쇼케이스가 되고 싶지 않아요. 


4. 다다르다 서가에 놓인 책은 모두 새 책이에요. 반품이 되는 책도 있지만, 대다수는 반품이 되지 않아요. 훼손된 책의 책임을 서점원과 출판사에 넘기지 않기로 해요.  


5. 대부분의 독립서점, 동네책방은 여러분의 독서 문화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책을 매개로 지역이 대화를 나누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최소한의 환경을 함께 만들어요. 윤리적 소비를 통해 지역이 선순환하는 매개체가 될 거예요.  


6. 오늘도 서점 다다르다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가까이에 매력적인 독립서점, 동네책방이 존재할 거예요. 서점원과 일상을 나누고, 지적인 대화도 나누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이 되기를 소망해요. 

Support your local bookshop. (서점원 라가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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