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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Aug 30. 2019

걱정의 크기

걱정이라는 감정도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항상 기분 좋은 그림을 그리고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지만, 가끔은 걱정이라는 감정이 물밀 듯이 몰려올 때가 있다. 

요즘이 바로 그럴 때인데, 감정이 담겨 있는 호수가 있다면 언젠가부터 걱정이라는 감정은 흘러가지 않고 고여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독 점점 커지고 깊어지는 중이다. 막상 겪어보면 별 것 아닌 일이 한 방울만 떨어져도, 걱정의 크기는 물의 파장이 퍼지듯 한없이 커져만 간다. 두려움만 점점 많아지는 느낌. 더 답답한 건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 빨리 풀어내고 흘려보내야 하는데. 


이 걱정과 두려움도 여느때의 다른 감정들처럼,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감정이길 바란다. '상상 속 멜로디'라는 스토리 제목처럼, 일상에도 멜로디가 있다면 때로는 낮은 음으로 흘러가는 때도 있는 법이니까. 그리고 나중에 음악을 들어 보면, 높은 음과 낮은 음이 함께 만든 멜로디가 훨씬 아름답게 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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