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아는 노래를 만나는 특별한 순간.
우연히 길을 걷다 아는 노래가 들리면, 괜스레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게 느껴진다. 평소에 많이 듣던 노래라도 내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 길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듣는 건 미묘한 차이가 있다. 왠지 모르게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그 순간을 즐기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 자리에 서서 음악이 끝날 때까지 듣다가, 다시 발걸음을 떼는 경우가 많다.
길어봤자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3분 덕분에 하루의 색깔은 조금 더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