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상의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바쁜 일정이 있어 당장은 갈 수 없어 주말에 약속을 정해서 만나기로 했다
주말에 만나서 들은 얘기는 지금 하고 있는 시 필사를 봉사활동으로 연결해서 하고 싶다는 것이다. 21일간 시 필사를 하는 모임에 8명이 참여해서 우리가 만난 날은 10일 정도 진행이 된 상태였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해서 자원봉사센터와 협의를 한 후 참여하고자 하는 봉사자를 모집하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봉사활동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바로 사업을 계획해서 승인을 받고 예산을 확보하고 봉사자 모집과 엽서 제작 등이 한꺼번에 이루어졌다. 순식간에 봉사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처음 계획했던 30명을 넘어섰다.
봉사활동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 일정이 잡히고 드디어 봉사활동의 서두가 열렸다. 목적은 코로나 19 감염병이 장기화되고 지속되면서 삶이 퍽퍽해지고 가족과의 단절과 이웃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외로움을 한층 높아지는 시기에 감동적인 시와 예쁜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랑-서경덕
봉사자가 만들어오는 시화 엽서를 지역사회 대상자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봉사활동은 진행된다. 현재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봉사자 50여 명이 2주 동안 10장의 시화 엽서를 만들어 오면 대상자에게 도시락과 함께 배부해주면 된다. 계획된 바로는 시화 엽서 나눔 봉사활동은 10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외로움과 고독감이 한층 더 심화되기 전에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