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난 말복이 오늘입니다.

몸보신 대신 야근을 했습니다.

by 정아

입추와 말복의 사이 밤기온은 서늘함을 조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8월 7일 지난 토요일은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였다. 8월 10일 오늘은 열네 번째 절기인

초복, 중복, 말복의 삼복 중 말복이다. 뜨겁게 푹푹 찌는 더위를 견뎌내고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이 지나면 밤 온도가

시원해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목청껏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도 많이 줄어들서 아침에 일어날 때 조금 조용해졌다.

더위를 이겨내느라 지치고 힘든 내 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오늘도 닭들이 온몸을 바쳐서 희생하는 날입니다.

삼계탕으로 백숙으로 치킨으로 다양하게 무한 변신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겠지요.

한낮에는 곡식이 익어가야 해서인지 여전히 따가운 햇볕을 내려주고 있어서 낮에 움직이시는 분들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꼭 준비하셔야 한다는 것 절대 잊으면 안 되겠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봄볕은 유난히 자외선이 강해서 피부에 자극이 심하고, 가을볕은 적당하면서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충분히 쐬어주면 아주 좋다고 한다.

퇴근 전에 말복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저녁을 어떤 걸로 선택할지 남편과 얘기를 나누고 결정을 했다. 퇴근시간이 다가와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순간 두둥 일이 생기고 말았다. 퇴근을 하지 못하게 됐다.ㅠㅠ

늦는다는 연락과 함께 메뉴 급 변경! 남편은 김치찌개로 딸아이는 치킨으로.


8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 2시간이 넘게 운전을 하면서 사람을 찾느라 촉을 세워 두리번거렸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몸에서 힘이 다 빠졌다. 한껏 긴장한 탓도 있었다.


그래도 더 어두워지기 전에 해결이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한마음으로 함께 한 사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오늘 하루 이래저래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복날 음식으로 여름내 더위로 고생한 나와 가족의 몸을 보신 잘하시고요.

남은 하루 알차게 마무리 잘하세요.^^


인생은 빈 의자만 남기고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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