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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독서가 Jul 07. 2021

주가 급변동시 살펴볼 것들

주식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다

내가 보유한 종목은 매일 주가를 살펴봅니다. 

매매를 위한 가격을 보려는 것이 아니고, 주가의 흐름을 살펴서 기업의 가치 변화 징후를 보려는 것입니다.

특정 종목의 주가는 대략 어느 정도의 범위 안에서 움직입니다.


일정 기간의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 등락을 기준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 등락의 크기를 상대적으로 나타낸 수치가 있습니다. 그것을 베타계수 (그냥 베타라고도 함)라고 합니다. 타가 1이면 시장 전체 등락률과 특정 종목의 등락률이 같다는 뜻이고 1보다 작으면 종목의 등락률이 시장 움직임보다 적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수치를 개별 종목의 변동성 기준으로 삼아 위험도 측정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1보다 크면 고위험 종목, 1보다 작으면 저위험 종목 등과 같이. 삼성전자의 최근 1년 베타는 1.10332이고, POSCO는 0.95389, 경기방어주인  국가스공사는 0.70703입니다. 또 주가 변동성이 큰 바이오 업종인 레고켐바이오는 1.51098입니다. 베타는 기업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주가가 균 등락 범위 밖으로 크게 오르거나 내리면 그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죠. 전일 종가 대비 시가가 10% 이상 등락하거나 장중 직전호가 대비 2~3% 급등락 하면 변동성 완화장치인 VI(Volatility Interruption)가 발동됩니다.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장조치입니다.


요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급락 또는 급등하는 종목이 자주 보입니다.

보유종목이나 관심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거나 내릴 때 그 이유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회사 주담(주식담당자)에게 전화하면 통화 중일 때가 많습니다. 혹 통화가 되더라도 급등락 할 만한 사유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답 밖에 안 돌아옵니다. 주식담당자의 전화번호는 기업정보 내에 기업개요에서 볼 수 있습니다.

회사 주식 담당자가 모른다면 각자 나름대로 알아보는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알아보시는지요?


저는 우선 뉴스 검색을 해 봅니다.

경제신문 등에서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기업의 공시 검색을 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보유종목은 매일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의 주요 변화를 알아야 하니까요.

특히 증자 공시나 대주주 지분 변동 공시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도 급등락 이유가 잘 안 나오면

종목 토론방에 들어가 봅니다.

HTS나 MTS에도 종목 토론방이 있습니다.

토론방 글들은 99%가 믿을 게 못되죠.

대부분 본인 유리한 루머들이나,

주가 하락에 대한 불평불만, 유료 정보방 광고글, 심지어 욕설 비슷한 글도 많습니다.


그런데

쓸모없는 글 중에도 어쩌다 참고할 만한 글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 글은 시세 판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연결해서 새로운 정보를 유추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리고 최근 약 1주일간의 투자주체별 매매 현황을 찾아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큰 변화가 있는지를 보는 거죠.

그리고 요즘은 공매도 현황도 봅니다.


갑자기 공매도가 늘었거나 줄었거나 한 경우 주가 급등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공매도 현황은 한국거래소(KRX) 내 정보 데이터 시스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그러고 나서도 원인을 잘 못 찾는 경우에는 그냥 있어보는 겁니다.

다음날 뉴스나 공시가 나올 수 있고 루머가 있었는지 여부 밝혀지기도 합니다.

정치 테마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내년 대선 후보자 관련 테마주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기존 업종이나 사회적 이슈 관련 테마주 말고 새로 소문 나는 종목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보유한 종목은 내가 그 기업의 주인입니다.

다만 경영을 다른 사람들에게 위임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 사람들이 기업의 변화 내용을 내게 직접 알려주지 않으니까 내가 스스로 찾아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주가 오르내림 보다는 관련 뉴스와 공시 내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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