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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독서가 Aug 02. 2021

(독후감) 나는 당신이 주식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투자하는 법

저자 SK증권 팀장, 이효석 님의 첫 단독 저서이다.

증권 금융계의 많은 유명 선배 동료들이 추천사를 썼다.

책 내용을 서로 보증하고 있다.

추천사를 써 주신 분들의 면면을 보면

삼프로TV 김동환 님, EAR Research 홍춘욱 대표, SK증권 최석원 리서치센터장, 기업은행 김형일 부행장, 유진자산운용 김탁 실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민수아 CIO, 타이거자산운용 오종태 이사,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부장(현, 이사), DS자산운용 이한영 본부장,

KB증권 김효진 팀장, 메리츠증권 이다솔 차장, 글로벌뉴스앤리서치 안근모 편집장, 바바리안리서치 정인승 대표, 이루다투자일임 김동주(김단테)대표 등이다.

가히 이 시대의 투자 또는 분석의 대가들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음을 추천사만 읽어도 알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유동성과 저금리, 통화량 증가와 화폐가치 하락,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과 과거와는 달라진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는 자산 증식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돈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여 마이너스 금리 채권도 존재하는 현실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주식투자는 필수가 된 것이다.


어떤 업종에 투자하라.

어느 기업에 투자하라.

라고 말하지 않는다.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냥 무작정 투자할 수는 없다.

반드시 주식 공부를 해야 한다.

주식을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존의 주식 공부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우선 기업 밸류에이션이 중요하다.

즉, 기업 가치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해서 공부해 보자.


기업의 가치평가 방법 (밸류에이션 방법)

상대가치평가법,

내재가치평가법,

리얼옵션 개념의 평가법 등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상대가치평가법:​

PER, PBR, EV/EBITDA 등 전통적인 기업의 주요 재무비율과 투자지표를 상대 비교하는 밸류에이션 방법론이다.

둘째, 내재가치평가법:​

내재가치평가법은 다른 기업과 비교를 하지 않고, 기업의 실적(현금흐름)을 주식에 적용되는 금리(CoE)로 할인을 한 후 현재가치를 계산하여 이를 적정 주가로 삼는 평가 방법이다.

주로 비상장 기업을 평가할 때 이용하는 방법인데 최근에는 상장기업도 내재가치평가법을 이용하여 적정주가를 계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식에 적용되는 금리(CoE)"라는 새로운 개념의 금리를 알아야 한다.

주식에 적용되는 금리는 영어로

Cost of Equity(CoE)이며,

자기 자본비용 이라고도 한다.

CoE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예금이율이나 채권수익률과 같은 무위험수익률에 더하여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더 주면 위험부담을 용인하며 주식에 투자를 할 것인가 하는 개념이다.


CoE = 무위험수익률 + 투자위험 프리미엄

CoE = Rf(Risk Free rate) + ERP(equity risk premium)

CoE = 무위험수익률 + 심리 요소(담벼락)

(투자위험 프리미엄(ERP)은 몇% 의 프리미엄을 주면 자기 자본을 주식에 투자하겠느냐 하는 개념이므로 심리적으로 그 장벽이 상당히 두터울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담벼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주식에 적용되는 금리는 따로 있다(CoE).

CoE는 무위험수익률(Rf)과 담벼락(ERP)의 합으로 표현된다

담벼락은 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CoE는 금리와 심리의 합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하기 적당한 좋은 기업은 CoE가 낮은 기업이다.​

지배구조가 좋지 않은 악덕기업, 투자활동을 잘 못하는 게으른 기업,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이 큰 기업 등은 CoE가 높은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고 그 반대의 기업에 투자하면 좋다.

셋째, 리얼옵션 개념의 평가법:​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인 옵션의 개념을 실제 사업이나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적용하는 것을 리얼 옵션이라고 한다.

콜옵션에 붙어 있는 조건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리얼 옵션의 개념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한다.

기초자산, 행사 가격, 만기, 변동성, 프리미엄 등의 옵션 조건들이 있는데, 회사의 성격상 이러한 조건들이 있는 경우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즉, 옵션 매수처럼 만기에 행사 불가능 시 손실은 내가 정하여 투자한 금액만큼으로 제한하고 그 대신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개념의 기업 평가 방법이다.

얼른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데, 다음의 회사들의 예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리얼옵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화사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약 바이오 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게임회사 등 옵션 기초자산, 행사 가격, 만기 등이 명백하게 보이는 회사로, 제약 바이오 회사의 경우 임상 성공이라는 기초자산 움직임에 따라 주가의 큰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둘째, 부도 리스크가 있는 회사인데,

좀 의외지만 부도처리 확정이라는 만기가 있는 회사로 만약 부도처리가 안 되면 주가는 크게 오를 것이고, 부도처리되더라도 내가 투자한 금액까지만 손실이 나는 것이다.

셋째, 무형자산을 가진 회사로서 그 치 평가가 어려운 것이 옵션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보이는 회사다.

저자가 다소 어려운 리얼 옵션의 개념을 소개한 이유는

① 현재의 주식시장을 좀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이기 때문이고

② 리얼 옵션의 개념으로 주식을 보면 다른 방식의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들 따라 무작정 투자하는 레밍이 되면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들을 따라가지 않는, 투자하지 않는 레밍은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을 수 있다.

최선의 방법은 구명조끼를 입은 레밍이 되어야 한다.


주식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

주식 공부를 반드시 하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 공부의 핵심은 기업 가치 평가, 즉, 밸류에이션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구명조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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