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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4. 2021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란 무엇인가
실적은 주가의 바로미터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기업의 실적이다. 한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대표적인 실적 항목이다. 특정 분기 또는 연간 등 일정 기간의 실적을 전기 실적과 비교한 비율인 전기 대비 증감률은 중요한 실적 분석 항목이다.
흔히
YoY(year on year전년도 대비, 전년 동기 대비),
QoQ(quater on quater전분기 대비) 등의 약어를 사용한다.
실적이 좋은 기업이란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을 말한다. '꾸준히'가 중요하다. 그런 기업은 수익성은 물론 성장성이 확보되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수익이 났으니 배당금도 지급할 것이다.
당연히 주가 상승 확률이 높다.
상장기업은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는데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증권사에서는 미리 실적을 추정한다. 향후 3개 분기와 3개년의 실적을 추정하여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과거 추세를 참조하고 실적의 변화 요인들을 더하는 등 각자의 분석 툴을 이용하여 실적 추정치를 작성 발표한다.
이렇게 하여 나온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들의 평균을 산출한 것이 바로
실적 컨센서스이다.
그러면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는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바로 아래 에프앤가이드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스닥 상장기업임.)
클릭하면 최초 화면으로 세팅되어 있는 "삼성전자" 자료가 나타난다.
우측 상단 종목 검색창에 원하는 종목을 입력한다.
같은 화면에서 "컨센서스"를 클릭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향후 3년간의 추정실적을 볼 수 있다.
연간 또는 분기를 선택할 수 있다.
분기를 선택하면 향후 3개 분기의 추정실적을 볼 수 있다.
추정 실적이므로 "(E)"를 붙여 표시한다. Estimate이다.
이와 같은 실적 컨센서스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지만 그 의미는 자못 크다.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보는 기업의 미래 실적의 기준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이 발표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좋으면 어닝서프라이즈
(earning surprise)라고 하고,
그 반대이면 어닝쇼크(e. shock)라고 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컨센서스를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증권사에서 미리 추정하는 실적 컨센서스 발표 때보다는, 실제 실적을 발표할 때에 시장 참여자들은 더 크게 반응한다.
컨센서스와의 괴리율이 크면 클수록 주가 움직임도 커진다.
한편, 향후 실적을 추정하기 어려운 기업은 컨센서스가 없다.
과거의 실적 추세를 볼 수 없는 적자기업이나 실적 변화의 폭이 너무 큰 기업은 실적 추정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증권사에서도 추정하지 않는다. 또 미래의 꿈을 먹는 업종이라고 불리는 바이오 업종과 같이 과거 실적이 거의 없는 업종에 속한 기업들도 컨센서스가 없다.
실제 사례를 보기로 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의 향후 3년간 컨센서스를 보면 아래와 같다.(단위:억 원)
2021년,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2조 2,336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분기별로 나누어서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