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찜찜해.

오늘의 잡념.

by 김라림

오래전 만나던 그 남자의 어머니는 무당이었다.

어느 날 그는 아무도 없는 틈에 신당에 들어가 초를 켜고 나에 관해 빌었다는데.


뭘 빌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어머니한테 크게 혼났다는 것만은 정확히 기억난다.


설마 나에게 저주를 내린 건 아니지? 그렇지?



오늘 난 촛불대신 제일 밝은 가로등불 아래에서 빌어주마.


"반 사"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