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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꼬막 Apr 26. 2023

10년째 자동이체를 안 하는 이유

어차피 '퍼가요~♡' 할 거면, 내 손으로 보내주겠어!










































< 4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이야기 >

7화 - 자동이체를 안 하는 이유


돈을 벌고 혼자 돈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 10년 차! 저는 아직까지도 통신비나 보험료 등의 모든 고정비를 월 말에 수동으로 이체하고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수동 이체라기 보다, 월 말 가족회의 시간에 월급통장에 있는 돈을 각 고정비가 빠져나가는 계좌로 하나하나씩 복기하면서 아래와 같이 분류해서 넣어주고 있는데요.


✔️ 우리은행: 통신비 및 보험료

✔️ 국민은행1: 대출이자

✔️ 국민은행2: 적금

✔️ 국민은행3: 기부

✔️ 카카오뱅크: 용돈

✔️ 토스뱅크: 다 이체하고 남은 돈 몽땅 여기에 넣어둠


이유가 있어서 계좌를 나눈 게 아니라 통신비와 보험료는 아부지가 어릴 때 대신 만들어주신 계좌를 받은 거고, 국민은행은 대학생 때 이용하던 주거래 은행(락스타 뭐시기)이라 정신 차리고 보니 계좌가 불어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월급을 받으면 별생각 없이 흩어져 있는 계좌에 수동으로 이체를 시작하기 시작했어요. 자동이체로 편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고 어찌저찌 그러다 보니(?) 10년이 지나있었습니다….


보통 하나의 통장에 많은 자동이체를 걸어 놓으면 진짜 월급이 통장을 스치듯 ‘퍼가요~♥’ 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이체 날짜로 들쭉날쭉이라 나중에 보면 돈이 그저 숫자와 같은 데이터로만 인식되어 어째 내가 쓰지도 않은 돈을 뺏기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수동 이체는 내 돈이 언제 어디로 흘러가서 붙어있는지 매달 복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빠져나가는 고정비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매달 채워두면 나중에 이게 또 귀여운 목돈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나름 하나하나 돈 보내는 손맛이 또 있구요..


but.. 하지만 남편은 모든 것을 자동이체 걸어 놓는 사람이라 나와는 정 반대지만, 방법이 어찌 됐든 연체만 안 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만..


본문에 나오는 월말 가족회의 편,

< 3년 동안 매달 가족회의를 하면 생기는 일 > 을 보고 싶다면

#꼬막부부재테크_6화 � 여기를 눌러주세요!






© 김꼬막

인스타그램 @kim.kkom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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