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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꼬막 Sep 22. 2022

3년 동안 매달 가족회의를 하면 생기는 일

은행: 내가 돈장사를 하루 이틀 하는 줄 아니?




















































 < 4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이야기 >

6 - 3 동안 매달 가족회의를 하면 생기는 


저희는 매월 말일 저녁 가족회의를 진행합니다. 처음엔 목적이 있었다기보다는, 최소 월 1회라도 들여다 봐주는 것이 경제생활을 하는 사회 구성원의 덕목(?)이 아닐까 했던.. 의무감으로 시작했었더랩죠….. 결혼도 했고 뭐 전처럼 흥청망청 쓰기에는 괜히 좀 그랬기도 했구요.


먼저 순서를 설명드리자면,


1) 수입 기록

- 각자의 월급을 포함한 기타 소득

- 남편은 겸업금지라 월급이랑 상여금 위주이고, 제가 종종 외주를 하거나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수익이 발생할 때 등 돈이 들어오면 모두 여기에다가 적어요!


2) 지출 기록

- 크게 생활비, 이자, 공동 고정비로 분류

- 생활비: 용돈을 포함한 공동 생활비는 사용 목적에 따라 은행별로 분류해두고, 회의할 때 각 카드별 총 사용 금액만 확인합니다.

- 이자: 매달 상환해야 할 대출 이자와 상환 예정일(혹은 완료일)을 기록해둡니다. 매달 야금야금 몇 백 원씩이라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조금 열이 받았던 항목입니다.

- 공동 고정비: 관리비를 포함한 각종 공과금, 넷플릭스 등의 금액입니다.


3) 비정기 수입 지출 내역 기록

- 고정수입, 고정지출이 아닐 경우 따로 기록

- 비정기지출: 최대한 현금만 사용(토스 계좌)

- 비정기 수입: 거의 없긴 하고, 있어도 귀여운 수준이지만 이게 또 적다 보면 은근히 성취감도 생기고 좋더라구요.


4) 계좌 잔고 확인

- 모든 계좌의 잔액을 더하고(청약, 주식계좌 포함)

- 한 달의 총수입과 총지출을 계산


5) 총자산 증감 확인

- 현금 및 모든 자산들을 싹싹 긁어모아 지난달과 비교

- 놀랍게도.. 진짜 거짓말 안 하고 7월 대비 8월 총자산이 32,190원 증가했습니다 ^^.. 10년 차 직장인 2명의 월급과 기타 소득이 있었음에도.. 급격한 금융자산의 가치 하락은…. 방어를 하지 못했네요. 거의 한 달간은 열정페이로 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7월 회의록을 보니 그때에는 전달 대비 한 달간 총자산이 약 1,600만 원 증가했었는데 이건 아마 주식이나 달러가 올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그러면 뭐해요 다시 쪼그라들었는데.. 으흫ㄱ흑….


6) 마무리

- 각자 한 줄 리뷰 하고 싸인하기(제일 재밌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던 것은 단순 리뷰만 했을 뿐인데도 앞으로 뭘 해야 할지가 보였다는 것이었어요.


한창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때 국내 주식에 몰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분산 투자를 했더니 그나마 리스크를 덜 안게 되었고, 현금이 생기면 대출을 갚는 대신 혹시 모를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이율이 높은 파킹 통장에 저금해놨었는데.. 아시죠..? 은행은 돈 장사 하루 이틀 해온 게 아니라는 거…


예적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가 훨씬 더 높아서 아무리 앱테크니 뭔테크니 이자수익이니 해도 ‘대출 이자를 아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창피하지만 예대마진이라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음) 그래서 대출을 일부 상환했고 덕분에 신용등급도 상승해부렀습니다!


이렇게 매달 회의를 진행하면서 작은 목표를 정하고, 주체적으로 한 달을 컨트롤한다면 더 큰 목표로 더 빨리 갈 수 있는 잔근육이 생겨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월 말 가족회의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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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꼬막

인스타그램 @kim.kkom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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