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특징 3가지

사람의 마음은 누구에게 머무는가?

by 김희영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중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아주 가끔 어떤 사람은 이상하게도

헤어진 후에도 마음이 오래 남는다.
그래서 “그 사람, 또 보고 싶다” 감정이

불쑥 든다. 왜 그런 감정이 생길까?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지는 이유를 정서적 안정감과 진정성에서 찾는다.
사람은 결국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을 다시 찾는다.


그렇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첫째,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
사람은 ‘해석’이 아닌 ‘존재’로 이해받고 싶다.
사람은 모두 자기만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 안경은 살아온 환경, 경험, 가치관, 기질이 만들어낸 내면의 필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안경이 항상 깨끗하지 않다는 데 있다.


자주 닦고 돌아보는 사람은 세상을 비교적 있는 그대로 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고, 지저분해져서, 왜곡이 생기고 결국 사람까지 흐릿하게 바라보며 평가하게 된다.


한 가지 예로, 독서모임에 훤칠한 남자분이

첫 모임에 와서 인사를 했다.

그때 모임 리더가 갑자기

"어떨 때 가장 행복하세요?"하고 물었다.


그는 "새벽 6시 기상해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나, 그 대답을 듣고 모임에 있던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반응을 했다.


한 사람은 “와, 정말 부지런하시네요!”하고

내면에 깨끗한 안경을 가진 사람답게

보이는 그대로 말을 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저 사람 설정 아니야?”하고 내면에 흐릿한 안경을 쓴 사람에 말을 했다.
이처럼, 같은 사실을 보고도 완전히 다르게

해석을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이라고 한다.
즉, 사람은 사실이 아니라 자신이 해석한 세계를 보는 것이다.


그러기에,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은 드물다.
판단하지 않고, 왜곡하지 않고, 그저 존재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귀한 사람인 것이다.
그 사람 앞에서는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둘째,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

어떤 사람은 만나자마자 상대를 알아가려는 자세보다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스펙, 성과,

과거 연애, 인맥을 꺼내기 바쁘다.
“전 연인이 의사였어요”
“저는 이런 차를 타고요”
“우리 집에 땅도 좀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겉으로는 자신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안다.
그것이 불안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보상심리(Compensation)라고 한다.
내면의 부족함을 외적인 과시로 채우려는 행동이다. 그래서 오히려 과한 자기 드러냄은 신뢰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매력까지 뚝 떨어진다.


반대로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은 다르다.
잔잔한 태도, 편안한 표정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 자세, 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즉, 억지로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드러나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더 매력적이고 다시 만나고 싶어 지게 되는 것이다.


셋째, 함께 있을 때 웃게 만드는 사람
감정은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
그러기에, 만남이 지루하면 시간은 곤혹스럽고, 하루가 백 년같이 길게 느껴진다.


마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어색하게 서 있는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 몸은 함께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리를

떠난 거나 다름이 없다.


그러면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지루한 사람이라고 느껴져 다시 만나고 싶지 않게 된다.


반대로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사람이 있다. 억지웃음이 아니라 편안하게 터지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그런 사람과의 시간은 하루가 1분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관계를 기억할 때
사실보다 감정의 잔상을 더 강하게 저장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잊어도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오래 남는 것이다.


유머는 단순한 재미가 아니다.
상대의 긴장을 풀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강력한 감정의 기술이다.


그래서 함께 있을 때 닫힌 마음이 해제되고 자연스럽게 웃게 만든다.

결국 사람은, 이런 감정을 주는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며 함께 있을 때 웃음을 주는 사람이

좋은 감정을 남긴다.


그런 사람을 떠올리면 편안함, 진정성,

기분 좋은 감정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하나다.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사람은 결국 멋진 사람보다, 자신을 편안하게 해 주어 나다움을 들어낼 수 있는 사람을 기억한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되고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된다.
그러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리게 되어,

다시 그 사람을 찾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가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할 일은 단순하다.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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