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회사 동료/부하직원
그녀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부임하였다.
전 리포터 출신이 그녀는
전문직 아빠를 둔 금수저이다.
3년 내내 살면서 이 곳에서 부모 초청한 사람은 그녀와 나 둘 뿐이다.
헬리콥터 부모를 둔 덕에
다 갖췄지만 마음이 편안하진 않다.
활달하고 술 잘 마시며 체력도 좋아 밤새 술 마시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그녀의 특징은 주사가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혼자 파견 온 자의 특성상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녀가 이 곳 생활에 완전 정착하기 전까지( 친구써클을 만들기 전까지) 먹을 것이 있으면 부르고, 나누고 퍽이나 많이 그랬었다.
직장인이 의례 그렇듯 그녀를 주간에 잘 마주치기 어려운데, 마주치면 그녀는 블루밍의 주부들과 달리 자신에 대한 정보를 오픈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