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 마두이샤(cia. Maduixa)

뮬리에(Mulïer)

by 미미


MULÏER

"뮬리에(Mulïer)"는 5명의 무용수가 죽마 위에서 춤을 추는 공연입니다. 이 몽타주를 통해 우리는 춤과 균형, 움직임과 시 또는 힘과 감정으로 신체적 한계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여성은 우리의 출발점입니다. 이 쇼는 보는 이의 감성에 다가가기 위해 이미지, 시각적 시, 내레이션을 강조하는 바디 플레이를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쇼는 수세기와 수세기 동안 억압의 기간 동안 야생의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싸웠고 계속 싸우고 우리 사회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고 달릴 권리를 주장하는 모든 여성에 대한 찬사입니다."

2004년 설립된 무용단체인 시아 마두이샤.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작품은 3개의 MAX Award(스페인 공연 예술에 대한 최대 인지도)와 4개의 FETEN Award(유럽 어린이를 위한 극장 박람회)를 포함하여 2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단체이다.


2018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접하게 되었다.

파워풀 한 역동, 자아내는 감정, 독특한 비쥬얼 모두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끌려서 그 곳에 있었고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그 감흥의 여운이 남아 기록을 남긴다.


현대무용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서 접근하기 어려워하였는데, 안산 길거리에서 찾게된 이 공연은 그런 나의 편견을 깨어주기에 충분했다. 희노애락이 뚜렷하고, 기승전결이 뚜렷하며, 슬픔마저 아름답게 표현하는 고전발레 세계에서 잠깐 멀어져, 날 것을 보여주는 현대무용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의 현실 그대로를 아프게 보여주고, 우리를 현실에 직면하게 해주는 것 같다. 또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현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다른 예술 분야도 그러한듯하다. 무용은 예술분야 중에 가장 늦게 현대무용의 분야로 접어들었다고 하니 오랫동안 고전적인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도 사실 현대무용을 좋아하거나 보러다니는 경우는 주변에서 손에 꼽는다. 이 작품은 우리가 여성으로 살면서 마주해온 감정들이 이 공연안에 집약되어 드러나 있다. 피나 바우쉬의 작품을 볼 때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치만 현대무용의 좋은 점은,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데 있다. 충분히 우리의 경험, 우리의 프리즘으로 이 작품의 해석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니, 자유롭게 현대무용의 작품을 각자에게 맞게 해석하기를...


여성 무용수만으로 구성된 이 무용극 제목은 ''Mulier". 이 곳에서 여성들의 절규, 그들의 투쟁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몸의 움직임, 무용수들간의 역동, 노래와 그들의 표정, 가끔 내지르는 고통에 찬 소리까지 모두 여성의 정체성이라는 주제 안에서 우리 여성들이 수세기동안 겪어 온 역사를 풀어낸 이야기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시적이면서, 무용이며, 아름답고 고통스러운 이 작품을 감상해보자.

(녹음 영상에는 잡음이 들어가 있으니 주의...)


아래는 공식 영상인데 짧다 아쉬운 분은 아쉬운데로 제가 올린 영상을 관람하시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1akMCudtE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