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어제를 그리다
작은 실내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
소리는 공간을 타고
조용히 울려 퍼진다.
넓은 바다보다
높은 하늘보다
이 순간 만큼은
작은 실내의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진다.
선율과 함께 찾아온 포근함에
맘을 맡긴다.
따스한 빛 때문일까
포근한 털 때문일까
쌀쌀한 내 맘을
비추고 감싸는 포근함에
푹 빠져든다.
너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이대로
이대로
영원하길 바란다.
너의 포근함에
무방비 상태로
몸을 맡기게 된다.
흐르는 빗물을
감싸주는 우산의 포근함
흐트러진 찻잔을
감싸주는 옛 가구의 고즈넉함
희미했던 추억을
감싸주는 기억의 아름다움
기억 너머로
느껴지는 너의 체온
포근했던 그 시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오늘
포근했던 어제를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