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세상의 아름다움
세상에 색이 없다면
어떤 모습일까?
창밖 푸른 소나무도
그저 흑색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세상이 온통 무채색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화려한 색을 훌훌 털고
하얀 빛과 검은 그림자로 그려진 세상은
아름답진 않지만 담백하겠네.
밤인지
낮인지
봄인지
겨울인지
하늘인지
구름인지
헷갈리지만
흑인인지
백인인지
구별하지 않겠네.
삭막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지금보다 차갑지는 않겠네.
흑과 백은 서로가 대비되어
서로를 돋보이게 하네.
네가 잘났고
내가 잘났고
겨루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하네.
무채색 세상은
날 것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서
참 좋네.
화려한 세상속에서
무채색의 아름다움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