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을 흘러...
바람이 참 춥다.
쌀쌀한 공기가 몸을 감싼다.
그 와중에
따스한 빛이 내려
차가운 몸을 녹인다.
어느덧
가을이 깊숙이도 들어왔구나.
푸른 바람이 불어오니
파란 하늘이 높아진다.
푸른 바람이 불어오니
파란 물결이 넘실댄다.
푸른 바람이 불어오니
점점 가을이 다가온다.
하루가 바삐 흘러간다.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잠을 자고
또다시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잠을 자네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가네
어젯밤 꿈결처럼
오늘이란 시간은 어디로 가는지
내일이란 시간은 어디서 오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제와 또 다른 아침이
밝아온다.
기분 좋은 가을 바람에
묵혀둔 고민을 날려 보낸다.
내일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