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봄날에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4월
가장 행복한 시기를 '인생의 봄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봄은 언제나 기분 좋은 계절이다.
삭막했던 어제의 길은
아름다운 꽃길이 되고,
차가웠던 바람은
살갗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니
어느새
눈부신 봄
집 앞의 벚꽃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피곤한 출근길에
약간의 위로가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벚꽃은
여전히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피곤했던 퇴근길에
조금의 위로가 된다.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매일매일이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어릴 적 뛰놀던 운동장에도
꽃이 피었다.
운동장은 온통 예쁜 꽃으로 가득하다.
괜히 마음이 아련해진다.
꽃을 보고 있는 동안엔
8살의 나로 돌아가는 듯하다.
운동장에 핀 벚꽃을 처음 봤던 그때로.
봄이 되면
그리움이 더욱 짙어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금세 져버릴까 봐 매일매일 두근거리는
4월의 봄날.